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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이 글은 우리의 농산어촌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고자 농림수산식품부가 기획하고 올림푸스가 공동 진행한 2009 아름다운 농산어촌 출사 season3에 참여하여 찍은 사진들입니다. 아름다운 농산어촌출사에 당첨되어 진주와 안동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것저것 짐을 싸 놓고 날이 밝기만 기다리다가 양재역으로 부랴부랴 향했다. 늦으면 안된다는 신신당부를 떠올리면서... 아침 8시가 조금 넘어 차가 출발했다.(늦은 사람들 밉습니다...ㅡㅠ) 일행은 올림푸스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들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진행하는 홍보대사분들. 아는 분들도 몇분 보여서 좀 안심이 되었다. (워낙 낯을 가리는 편이라;;) 처음엔 영화를 재미있게 보다가 결국 꼬르륵 잠이 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진주. 진주는 대학 졸업하고 나서 친구..
원래는 별 궤적을 담을 생각이었으나 이래저래 귀찮고 추워서 몇 장 찍고 와버렸다. 생각보다 많이 담긴 별들... 이것들이 과연 진짜 별일지 아니면 단순한 핫픽셀일지는 하늘만이 아실 일. (보이는 것보다 훨씬 많이 찍혔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공연. 남미의 환상이라는 건 참 색다르다.(소설들도 그렇고) 줄거리 출근하려고 기차를 기다리던 남자들에게 다가간 마녀는 꽃으로 그들에게 마법을 건다. 갑자기 나타난 요정들은 그들을 하늘로 데리고 가 희롱한다. 기겁을 한 남자들이 달아나려고 하자 요정들은 그들의 가방 속 물건을 던져 버린다. 낙담한 남자들 앞에 여인들로 나타난 요정들은 그들과 사랑을 나눈다. 다음 날 다시 출근 열차를 기다리던 남자들은 결국 전날 밤을 잊지 못하고 요정과 함께 그들의 세상으로 사라져버린다. 아름다운 음악(목소리 정말 아름다웠다), 환상적인 분위기, 아찍한 곡예.... 정말 멋진 공연이었다.
정말 수준높다...라고 말하기는 힘들지만(실수도 많았고) 많이 접하면서도 실제로는 본 적이 없는 중국 서커스를 직접 보게되었다. (무려 40여분을 기다린 끝에...ㄷㄷㄷ) 어린 학생들의 공연이라서 그런지 풋풋한 느낌이 좋았다. (어리다는 이유로 보면서 좀 편하지 않기도 했다;;) 사람들에겐 정말 재미있었는지 이후에 했던 '비상'보다 이 공연이 더 낫다는 의견도 있었다.(지나가다 들은 이야기) 얘기듣고 좀 뜨악~했지만, 사람마다 취향은 다른 것이니.... 편하게 사진찍으려 맨 뒤에 앉았는데 주변에 백통처럼 어마어마한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주욱~ 있어 다소 기가 죽기도 했다. 게다가 대부분 서로 아는 사이. (그래도 내가 제일 먼저 자리 잡았는디.=.=) 뭐, 앞 자리 비우라고 계속 주장하시는 한 분 덕에 ..
잔잔한 스토리 자체만으로 감동을 준 작품이다. 화려하거나 볼거리가 많지는 않지만, 실직, 노숙자, 기다리는 가족들 같은 우리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어른들의 눈길을 잡았다...(는 건 아이들은 지루해 했다는 것;;; 특히 뒤에 앉은 꼬마.. "저게 뭐야?"를 미친듯이 연발하는데... 때려주고 싶었다. 애아버지는 푹 빠져서 대답도 안해주고...(느느;;;) 보면서.. 문득 동경대부(tokyo godfather)가 생각났다. 아무튼.. 흐뭇한 웃음이 지어지는 맘이 따뜻해지는 얘기였다.
여자가 꾸는 꿈, 남자가 꾸는 꿈. 서로 맞잡은 손, 서로 안아주는 팔. 하나의 끈 위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보다는 사람의 몸이 보여줄 수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 참 좋았던 공연.... 반복되는 몽환적인 음악에 흠뻑 빠져서 새처럼 움직이는 그들의 모습에 넋을 놓았다.
아침 모닝콜로 잠을 깨서...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해뜨는 걸 보려고 나오니 이미 타임오버...캥... 아침을 먹은 후 케이블카를 타러 도동약수터로 다시 갔다. 두번재 가는 길이라서인지, 아침이라 선선해서인지 전날보다는 훨신 덜 힘들었다.(정말?)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두 코스 중 한 코스를 고르게 된다. 독도전망대와 해안전망대. 해안전망대는 시간이 오래 걸릴 듯하여 가깝다는 독도전망대로 갔다. (물론 독도는 보이지 않았다) 항구에서 올려다보이는 독도전망대는 상당히 높은 곳에 있었고, 올라가는 것만으로도 힘이 빠져 난간쪽으로는 가보지도 못했다....;;; 울릉도는 요즘 마가목에 열매가 주렁주렁... 위에서 내려다본 케이블카 독도 구경을 끝내고 짐을 여행사에 맡긴 후 죽도로 향했다. 15분 거리인지라 유람도..
전날 여정이 고되었는지 정신없지 자고 일어나니 7시가 넘어있었다. 어슬렁어슬렁 아침을 먹는데 여행사에서 온 전화. 육로관광을 해야하니 빨리 내려오란다. 엥? 우린 해상관광인데? 먹던 밥을 그야말로 팽개치고 소공원에 도착하여 차를 탔다. 왜 계획이 바뀌었냐는 말에 그건 참고용일뿐이라는 이야기... 켁... 아무튼.. 별로 유쾌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발하였는데, 도착하자마자 거세게 클레임을 거는 모습을 본 기사아저씨가 많이 달래(?)주어서 기분은 약간 풀렸다. 육로관광은 워낙 잠깐잠깐 유명관광지에만 멈추는 식이었다. 저번에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차를 타고가면서 덜덜덜 떨었다. 도로는 꼬불꼬불은 기본에다 몽땅 오르막길, 내리막길에 바로 옆은 벼랑이 태반... 그리고 넓은 길이 2차선... 어지간한 강심장 아니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