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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지난 토요일 여사모의 번개에 참여했다. 단체출사는 항상 사람을 살짝 기죽게 한다. 같은 장소에서 나온 사진들의 천차만별 수준 때문이다. 노력은 안하면서 맨날 부러워하는 요 심뽀라니...ㅋ.;;; 이번에 들고 나간 렌즈는 몽땅 단렌즈. 한번 감성샷?을 날려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온통 최대개방으로만 찍어댔다. 먼저 인사동 인물 사진 날림 확인용. 85.4는 역시 거리 확보가 힘들다. 사람들이 흘러넘치는 인사동에 질려서 조계사 쪽으로 걷다보니 나타난 찻집. 1인용 컵빙수도 팔고, 매장도 넓고 시원하고.. 여러 모로 마음에 쏙 들었다. 인사동에도 고양이 장식 판매하는 곳이 생겼다. 복잡한 삼청동에서 눈치보며 사진 찍는 것보다는 나은 편인 듯. 안국역으로 이동해서 사람들을 만났다. 인원이 워낙 많아서 북촌팀과 삼청동..
친구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 삼청동에서 몇 컷 찍어보았다. 오랜만의 출사여서 그런지 감도 잘 안 잡히고;;; 고깃집 앞의 담벼락. 어찌보면 흉물스럽지만 이것도 나름 삼청동 명물 바로 옆에 건물이 생겨서 이제는 사진찍기가 좀 까다로와진 어린왕자 벽화... 삼청동이나 북촌의 마스코트인 듯 되어버린(?) 닭 화려한 음식점 건물을 하나만 뒤로하면 뒷쪽은 여전히 어수선한 동네 골목이다. 친구와 점심을 먹은 후(역시 이름만 유명한 음식점. 사람 많고 정신없고 맛은 그다지... 가격도 안 착한..;;;)잠시 걷다가 너무 더워서 차를 마시러 들어간 오설록.에어콘이 추워서 오래 앉아있을 수가 없었다는...(먼산) 다양한 카페들이 많지만 폭탄이 두려워서 익숙한 것을 찾는 건 어쩔 수 없나보다. (분위기 보고 들어갔다가 실망..
하드가 다 차는 판국이라 사진 좀 정리할까 하고 들여다는 중이다. 이러저런 생각이 많아서 좀 우울했던 사진찍기라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았던 옛 삼청동 출사사진을 다시 보다보니 그 땐 별로였던 사진들이 그럭저럭 마음에 드는 게 있어 다시 보정하고 올려봅니다. 옛사진 [뽈뽈뽈/서울] - 북촌, 삼청동 이 사진의 나름 컨셉은 신구, 인공 자연의 조화였음....(망했지만) 예전 이 동네에 아는 사람이 살아서 지나다니며 가끔 보았던 용수산. 지나다니기만 했음;; 능소화.......이제사 이름이 잘 떠오르는구나... 우리나라 주태의 매력(????)이라면 가스관과 계량기가 아닐까~하는 뻘 생각을 해본다. 어지럽고 낡고 무거운 것이 눈에 자꾸 들어오는 건 내 마음이 그렇기 때문일까? 예전 한 친구가 말했듯이 사진으로 난..
낯선 곳에서의 마주침일지라도 약간의 웃음을 보여주면 안될까? 난 너를 만나 미소를 보였는데 넌 나를 보며 당황스러워할뿐이구나. 그저 스쳐지나가는 그런 사이이지만... 그러니까 웃어주면 안되겠니? 어쩌면... 내가 볼 수 없는 나의 표정도 어쩌면 나의 기억과는 달랐던 것일까? 아니면... 내가 보는 너의 표정도 너의 의지와는 달랐던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