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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어제 너무 피곤해서 그냥 들어왔는데, 오늘 느낌이 싸하더니만 결국 일주일 중지인 모양이다. 네번째 헛걸음이고.... 오늘은 한시간이나 대기까지 했음.
지금은 싹 치웠지만서도... 여사모 번개로 갔던 브레송 전시회를 보고 나서 찍은 사진들이다. 생각보다 잘 나오질 않아서 손이 잘 안가는..;;;
경고! 상당한 내용의 자학적인 징징거림이 포함되어 있음. 싫으신 분들은 그냥 사진만 후루룩 보시기를 권합니다. 빈에서 부다페스트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내가 택한 방법은 버스를 타는 것이었다. 기차보다 엄청나게 저렴한 오렌지웨이.스튜던트에이전시를 이미 타 본 터라 그다지 걱정하지 않고 나선 것이었는데-. 오렌지웨이는(스튜던트에이전시도 마찬가지임) 빈에는 제대로 된 터미널이 없었다.아마도 환율이 차이가 커서이겠지. 쿨럭. 나같은 길치가 제대로 된 표지판, 안내판도 없는 버스정류장을 찾아 나섰으니 당연히 제대로 갈 수 있을리가 있나...(먼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시간 먼저 도착한 프레터스턴역(땡볕)의 입구에서 예정시간 반시간을 더 넘게 기다렸는데, 그리고서야 내가 엉뚱한 곳에서 기다..
올해도 어김없이 벚꽃의 계절이 돌아왔다. 어디를 보나 벚꽃이 한가득... 이제 반감은 버리고 사는 게 편하다는 걸 깨닫고 나름 즐기며 짧은 벚꽃을 즐기는 요즘이다. 퇴근하고 돌아오다가 문득 바람에 한가득 떨어지는 꽃잎을 보고 동영상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휴대폰으로 찍었으나 한계에 봉착(요즘 들어 계속 다운되는 휴대폰...한 번 갈아엎어야 하는데, 귀찮아서리), 집으로 뛰어가 카메라를 업고 다시 나왔다. 바람이 마음대로 불어주질 않아서 근 한시간은 동네를 어슬렁거리며 떨어지는 꽃잎을 찾아다녔으나........ 아직은 좀 이른지 잘 찍히지가 않아서 고생만 한 듯하기도 하다. 그래도 한장은 건졌는지도....(먼산) 요거이 겨우 건진 오늘 사진;;; 그런데 꽃잎이 잘 구분이 안되네..;;; 내일은..
목요일 모임으로 강남역에 갔더니만 화려한 건물들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공사가 끝난 물결건물이 마음에 쏙 들어 담에 꼭 찍어봐야겠다...했는데, 바로 다음날 강남역에 또 갈일이 생겨버렸다;;; 해서 맘 먹고 들고 나간 카메라. 제목은 '불야성'이지만 솔직히 회사건물들은 조금 시간 지나면 다 꺼진다.;;;;(사진 찍은 게 이른 시간대였음) 광각으로 찍고싶어서 찍었는데, 역시 흔들림 작렬이다.... 조리개의 한계...크흑... 제대로 찍고 싶다면 아무래도 삼각대 들고 나가야겠지. 돌아보며 느낀 점-멋진 새건물에 눈이 홀렸는데, 알고 보니 삼성, 현대 등의 건물. 그 건물들 뒤쪽으론 별로다. 겉만 번지르르한 느낌이랄까.(차라리 테헤란로쪽이 더 건물들은 멋진 듯) gt건물, 아이스링크는 볼수록 놀랍다;;; 볼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