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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꽃 필 때는 귀찮다고 신경도 안 쓰다가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라기 보다는 안 추워서..;;) 카메라를 들고 퇴근길을 나섰다.그냥 그런 동네 풍경들.. 찍고 싶지만 눈치 보여서 못찍고 단지에 들어와 뒷정원을 다니다가 열심히 찰칵찰칵... 물번들은 산지 1년이 지나도록 세번이나 써 봤나? 항상 20.7이 캡대용이라 건드리지도 않다가 오늘은 메인으로 등극~~~ 매크로 기능이 있어서 접사 찍는 게 꽤나 즐거웠다. 35마가 찍히기야 더 잘 찍히겠지만 초점 맞추느라 짜증이 만발할테니 말이다...ㅡㅡ;;; 딸기~~~ 유채꽃... 지금쯤 제주도 유채만발이겠지? 아, 벌써 때가 지났겠구나;;; 한쪽 귀퉁이에 무리를 지어있던 서양민들레. 요기서 한참을 놀았다~ 누구는 백발인데 누구는 늙어도 색이 곱구나. 물번들 매..
긴 겨울이 끝날 생각을 도통 하지 않았다. 따뜻한 봄날이 어찌나 그리운지 이런 저런 걱정이 많았음에도 또 덜컥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성수기와 주말을 피해서 1년에 거의 유일하게 연속으로 놀 수 있는 4월. 작년에도 역시 같은 날 제주에 있었더랬다. 아마도 이런 봄 여행은 앞으로 몇년은 계속 될 듯하다. 코스를 정하는 것부터 난관인 여행이었다. 예전엔 그냥 몇코스, 몇코스 가야지~라고 떠났더랬는데, 이번엔 왜 그리 가파도가 가고 싶은지... 그런데 반나절코스이다 보니 이래저래 일정이 꼬이는 것이었다. 도대체 몇시에 배를 타야하는지, 탈 수나 있을지. "에이, 몰라. 가서 보고 정하지 뭐." 라는 무대포 정신으로 그냥 나섰다. 제주 여행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중에 하나는 비행기에서 보는 풍경이다. 하..
운 좋게 올림푸스의 페니아파티에 참가할 수 있게 되었다. 펜을 한번쯤은 만져 보고 싶기도 했기에 즐겁게 참가한 행사였다. 행사 장소는 영등포 신세계백화점(타임스퀘어) 정말 오랜만에 가본 영등포는 온통 도로 공사중이었다. 생각보다 버스가 많이 밀리는 바람에 시간에 간당간당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역시 약속에는 무조건 지하철이 진리) 타임스퀘어는 어마어마하게 컸다. 건물 안에 있으니 이건 어느 나란지 잘 구분이 안 될 정도... 올림푸스 안내 데스크에서 입장권을 받고 펜을 대여하였다. 역시 예전에 봤던 기억대로 펜은 묵직하였다. 그리고.. 예뻤다.(그런데 묵직하였다...;;;) 원래는 대여할 생각이 없는 터라 사일영이를 데려갔기에 카메라다 두대가 되니 이건 도무지 통제불능... (게다가 원래 성격이 그렇지..
이 글은 우리의 농산어촌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고자 농림수산식품부가 기획하고 올림푸스가 공동 진행한 2009 아름다운 농산어촌 출사 season3에 참여하여 찍은 사진들입니다. [뽈뽈뽈/방방곡곡] - 류진농원, 진주소싸움-아름다운 농산어촌출사 season3#1 소싸움 구경을 마치고 다음 행선지인 진주성으로 향했다. 진주성이라. 15년전과 어떻게 달라졌을지 궁금했다. 진주성에서도 서울의 고궁들처럼 수문장 교대식을 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북을 치며 즐거워하는 것도 보기 좋았고, 수문장들과 기념 사진을 찍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가로운 토요일오후의 풍경이었다. 본격적으로 진주성을 걷기 시작했다. 예전에 왔을 때는 촉성루쪽 빼고는 모두 공사중이었는데, 세월이 세월인지라 이제는 말끔하게 정리되어있었다. 진주성 안에 있..
이 글은 우리의 농산어촌의 아름다움을 홍보하고자 농림수산식품부가 기획하고 올림푸스가 공동 진행한 2009 아름다운 농산어촌 출사 season3에 참여하여 찍은 사진들입니다. 아름다운 농산어촌출사에 당첨되어 진주와 안동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이것저것 짐을 싸 놓고 날이 밝기만 기다리다가 양재역으로 부랴부랴 향했다. 늦으면 안된다는 신신당부를 떠올리면서... 아침 8시가 조금 넘어 차가 출발했다.(늦은 사람들 밉습니다...ㅡㅠ) 일행은 올림푸스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들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진행하는 홍보대사분들. 아는 분들도 몇분 보여서 좀 안심이 되었다. (워낙 낯을 가리는 편이라;;) 처음엔 영화를 재미있게 보다가 결국 꼬르륵 잠이 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진주. 진주는 대학 졸업하고 나서 친구..
마주치지 않는 시선의 편안함. 부담없이 바라보는 즐거움. 소란없이 고요한 시간. 비록 교감은 없어도 아니, 교감따윈 없기에 온전히 나만의 것이 될 수 있는 너의 뒷모습. 역시 보정이란.........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