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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구름의 소리를 듣다
지나가는 자동차소리, 아이들의 노는 소리, 멀리서 들리는 비행기의 소리.... 흐려져가는 하늘아래에 저녁이 천천히 다가오면 하루는 그렇게 조용히 끝을 알린다. 카메라를 들고 올라선 옥상은 예전처럼 퀴퀴한 물냄새와 돌아가는 팬의 소리로 나를 맞는다. 물끄러미 바라본 하늘 끝에 천천히 바람을 따라 옷을 벗는 것처럼 천천히 흩어져가는 먼 구름이 조그맣게 귓 속에 속삭인다. ".... 여기 함께 있다면 좋을텐데." 넓어져가는 어두운 구름은 조금 남은 석양을 꿀꺽 삼키고 남은 구름을 거칠게 잡아 흔든다. "시끄러워! 그만 해!" 아무 것도 남지 않은 듯한 하루. 흘러가는 시간의 무상함. 그 끝에 구름은 다시 한 번 마음을 흔들고 어둠 속으로 사라진다. 내일은 흐릴거야. 아침부터 쭉. ------------ 오랜만..
이야기 속의 사진
2009. 8. 5. 20:13
시흥 연꽃테마파크
원래 시흥갯벌생태공원을 지나 월곶까지 가서 일몰을 볼 예정이었으나... 목숨이 아까와서(;;) 연꽃만 보고 돌아왔다. 그랬는데도 6시간...;;; 그러고보니 갈 때는 해 안뜬다고 칭얼거리고, 가서는 해 떴다고 칭얼거렸다...뭡니;;;;
뽈뽈뽈/방방곡곡
2009. 8. 4. 16:15
시원한 물방울
여행이란 참 이상하다. 갔을 땐 빨리 돌아오고 싶어지고 돌아오면 다시 가고 싶어지고...(어쩌라구;;) 사진은 너무나 시원했던 강원도 명개리의 계곡
뽈뽈뽈/방방곡곡
2009. 7. 27. 11:46
올레 7-1코스
안개 속의 산길을 홀로 걷는 것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외로운 일이다. 아, 솔빛바다의 복분자 쥬스가 먹고 싶다....................
카테고리 없음
2009. 7. 23. 2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