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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계획없이 걷게 된 산길.. 쏟아지는 눈이 예뻐 몇 컷 찍으면 좋겠다~ 싶어 나선 길인데.... 생각보다 눈이 많이 안 쌓여있었다. 나름 스패츠까지 챙겨 간 게 좀 민망할 정도였다..;;;(몇 년만에 꺼낸거냐, 스패츠;;;) 어릴 때 놀았던 숲 길로 접어드니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떠올랐다. 여름엔 아카시아 따러, 가을엔 밤따러 다니던 숲... 지금은 그 자리에 학교가 들어섰고, 숲은 그냥 귀퉁이 정도 남아있다. 눈은 계속 쏟아졌지만 쌓이지가 않았다. 다행이라면 다행이고, 나름 사진기 들고 나선 맘으론 아쉽기도 했다. 천천히 관악산 쪽으로 걸어가노라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고 있었다. 산의 전체적인 윤곽을 찍어보고 싶어 좀 더 올라가보았는데, 나무들에 가려 산은 보이지 않을 듯했다. ..
날씨가 안 받쳐줘서, 찍을 때 깜빡해서, 하면 더 좋을 것 같아서.... 이러 저런 이유로 하게 되는 보정.... 맛들이면 겉멋만 드는데.... 원본 보정 원본 보정
4 + 3 4-네번째 제주도 3-세번째 제주도의 겨울 날씨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았던 날, 제주도로 여행을 떠났다. 몇 번 안되는 비행기탑승에서 날개 옆에 앉는 일이 많았던 것은... 무슨 까닭일까? 응? 렌트한 차에 가스를 넣고 달려간 곳은 협재해수욕장이었다. 썰렁한 겨울의 해수욕장... 인기척이 드물었다. 모래가 날아가지 않게 깔아둔 덮개 때문에 더 을씨년스러워보였다. 섬구경을 생각했는데... 멀리서 보는 섬은... 그냥 섬일 뿐. ; 검은 현무암 사이로 보이는 바다는 모래색 때문인지 무척 푸르고 아름다웠다. 해변을 한 번 돌아본 후 해수욕장 앞 편의점에서 라면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길을 떠났다. 원래 일정은 오설록으로 가는 것이었는데, 시간이 안될 듯 하여 주상절리로 경로 변경. [뽈뽈뽈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