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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상황을 지나치게 긍정적으로 보려하는 것은 자기방어때문인지도 모른다. 이래도 흥~저래도 흥~ 어떠랴, 이것도 삶인데. 이래저래 헤맨 빗 속의 한강풍경은 낯설기도 했고, 불편하기도 했거니와 다소의 불안감과 집에 돌아와 컴퓨터를 켜고 사진을 보았을 때의 실망감을 함께 주었다. 하지만 한동안 정말 잊고 있었던 설레임을 주었다. 아, 이곳은 이런 날씨엔 이렇게 찍으면 좋겠구나. 아, 이런 날씨엔 이런 카메라가 있으면 좋겠구나. 다음에 꼭 다시 와봐야지. 다음에 꼭 다시 찍어봐야지. 그래... 그것으로 만족할만한 하루였다.
찍은 사진마다 연전연패를 벗어나기 힘들었던 오페라 하우스. 이번에 ex1을 들고 가 찍은 사진은 그래도 좀 건진편이다. hdr로 만드느라 찍은 사진들이지만... 아무튼 찍어 놓은 게 아까워서 올려본다. 오페라하우스는 이상하게 갈 때마다 기가 죽는 곳인데... 그런 거 빼면 평일에 책 들고 가서 햇볕피하며 읽기는 참 좋겠다 싶다. 여름에 시도해봐야지. ㅎㅎ
7억이랬나, 이번 꽃 값이? http://www.dhmail.co.kr/news/articleView.html?idxno=6922 아무튼 뭔 돈이 그리 많은지...ㅇㅅㅎ은 돈쓰기 대장이로구나. 보기는 좋지만 정도가 심한 듯...
볼만했다. 막판에 ex1 배터리가 나간 게 참으로 아쉽...ㅡㅠ)-그러길래 픽스딕스를 들렀어야 했는데.... 그래도 410으로 몇 컷 찍었다. 동영상이 되니 여러 모로 기분이 좋다. 하하하! 그나저나 오늘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을 본 듯 하네.(국내에서) 아무튼 참 좋았다. 불을 뿜는 연등들은 좀 위험해보이긴 했지만 신기하고 멋졌다. 내년엔 꼭 시간과 장소를 잘 맞춰 챙겨가야겠다. (배터리도;;) 사진은 나중에 정리해서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