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가장 싼 걸로 시험삼아 질러본 nd8 호야필터. 분수를 찍어봤는데... 맘에 든다. (ㅎ) 물론 내가 원하던 건 30분 노출에 사람없는 거리같은 거...였지만, 가격도 그렇고 그런 거 사봤자 얼마나 쓰겠어? (라고 세뇌중) 앗, 사람다리가 한개닷;;; 방에서 하트 그려보려다 실패(광원은 g400의 액정;;)
토요일 오후, 안양예술공원에 갔다. 날씨가 점점 흐려지는데 너무 늦게 간 탓에 건진 사진은 얼마 없었다. 이번에 다시 본 정령의 숲.... 저번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 정령의 숲 이승하/한국 기이한 인물상들을 도예기법으로 제작하고 숲 속 곳곳에 설치한 작품. 기이한 인물상들은 숲 속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에너지를 발산하고 숲을 신비로운 정원으로 탈바꿈시킨다. =========================== .............라는 것이 작품 해설인데.................... 솔직히 맘에 들지 않는 해설이다. 정령의 숲 속의 정령들은 하나같이 슬픈 모습이다. 그들의 몸 곳곳에는 상처가 나 있다. 심장에, 어깨에 여기저기에 뚫린 구멍들. ..
무척이나 자기중심적인 동물이어서일까, 아니면 자주 보기 때문일까? 사람들은 주변의 사물에서 빠르게 얼굴 형상을 인식한다고 한다. (그리고 가끔은 거기에 심각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한다) 그런 사진들만 모아놓은 사이트가 있을 정도..http://facesinplaces.blogspot.com/ 오늘 동네 어귀의 옹벽에서 얼굴하나를 발견했다.입을 꾹 다문 것이... 뭔가 심각해보이는 얼굴.
예전에 스르륵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 "여자분들은 이거저거 생각없이 느낌이 좋아서 사진을 찍는데 그래도 잘 나오는 경우가 많다." ........... 반대로 생각하니 남자들은 사진 찍을 때 이거 저거 생각한다..............가 되는....................ㅇㅇ(하나하나 다 따지고 찍는다...는 얘기...당연한 건가?) 어제 tv에서 남녀의 차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남자는 '전략'적으로 생각한 후 행동하고 여자는 '경험'적으로 행동한다고 한다. 다큐를 보고 나니 나름 위안(?)이 되었다....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니께..... 물론 마무리는 "서로 부족한 점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한다"였지만....킁... (난 확실히 전략이 부족해...) 암튼...나아지려면 공부를 해야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