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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작정하고 찍었...나? 지금보니 600장이다. 정리하려면 얼마나 걸릴지는.... 이래저래 생각이 많았던 여행이었다.....................
삼식이(sigma 30mm 1.4) 를 업어왔다. 집에서 부모님 생신잔치사진을 찍을 때 정말 좌절한터라 꼭 구입하고 싶었던 밝은 렌즈. 하지만 핀이 안드로메다이고 교정에는 꽤 시간이 걸린다기에 미루던 삼식이를 간이핀교정이 가능한 620을 구입한 김에 같이 구입했다. 토요일 결혼식에 사용하려고 약간 비싼 감이 있는 중고로 구입, 오늘 아침 신도림역서 업어왔다. 일단 배경 날림이 정말 대단했다. 물론 다른 것도 이정도 날아갈 수 있지만(상황에 따라 다를테니) 배경과의 어느 정도 거리만 확보되면 배경날림은 확실할 듯. 게다가 생각보다 짧은 초점거리도 마음에 들었다.(한 60cm정도는 각오하고 있었는데....) 근데 찍다보니 뭔가 이상하다. 앗? 이건 후핀? 원체 포커스를 안 맞추고 막 찍은 것;;; (사진으로..
지긋지긋한 장터링이 1차 끝났다. 이제 삼식이만 구하면 땡이로구나. 액정에 흠집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현재로선 이만한 가격으로 구하기 힘드니 만족해야지. 사진은 찍는 게 남는거다!!
예전에 읽었던 어느 판타지 소설에서 마족이 말을 한다. "너의 영혼은 너무 아름다워서 꼭 갖고 싶어." (뭐, 대충 이런 뉘앙스와 뜻) 예전에 읽으면서 '이런 미친... 어디에 쓰려고 가지려고 난장이냐?'했는데... 개인적으로 보석 같은 것도 별로 즐기질 않는 터라... 음.. 근데 이번엔 정말 이해가 되었다. 그냥 갖고 싶을 때가 있다. 정말 가지고 싶어서 어쩔 줄 모르게 될 때가 있다. 사람들은 그럴 때 지름신을 영접했다고 한다. ....지금까지의 소비패턴은 대부분 그나마 나름대로의 이성적 근거를 가지고 있었는데, 요번 지름은 어쩐지 그런 것들과는 거리가 멀다. 명절 때 만났던 친척 아이들의 휴대폰을 보고 자극을 받아 구입한 시크릿폰. 프플기능을 생각하며 구입하였는데... 알고보니 이건 그게 없단다...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자칫 잘못하면 끊어질 듯 하여 보였기에 근 2년가깝게 함께 했던 스트랩을 드디어 바꾸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이 스트랩을 손목에 감고 참 많이도 돌아다녔다. 땀과 썬크림과 시간의 스침에 스트랩은 이제 지쳐보인다. 스트랩이 닳도록 카메라를 들고 다니리라고는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워낙 손에 익은 것이라 새 스트랩이 생긴 후에도 계속 사용했던 스트랩. 내 키에 맞게 길이까지 맞춰서 주문한 것이라 더욱 애정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한동안은 이 스트랩을 사용할 듯하다. 작년 slrclub 포럼 송년회에서 이벤트에 당첨되어 얻어온 것인데 색깔도 색깔이려니와 너무 "빠"같아서 사용을 안했었다. 놔 두었다가 나도 이벤트나 할까~~했더랬는데 결국엔 사용하게 되네. 사실 진짜 "slr빠"같은 ..
아침호수 ----> 라온그리메 '라온'은 '즐거운'이라는 옛말 '그리메'는 그림자의 옛말입니다. (slrclub닉인 이사일영의 '影'에서 따왔습니다) 뭔가 새로운 자극이 필요할 듯하여 변경하였는데... 음... 어떨른지는... (사실 라온혜윰을 하고 싶었는데 중성적인 이미지가 아닌지라;;;발음도 힘들고;;; 이든그리메는 어쩐지 좀 짜증나고 어두운 느낌이 들고...;;;;해그리메는 별로 안땡기고...쿨럭 )
1. 진양호의 사진...설정확인을 안해 jpg로 찍은 탓에 미치고 팔딱 뛸 지경... 2. 고수분 사진 올리신 걸 보니... 그저 입술을 깨물게 될 뿐....(아냐, 나는 나니까 기죽지 말자....(;_;)) 3. 왜 찍고나서 보면 찍을 때의 감동이 반도 안 살아날까... 4. 사진은 많은데 건질 게 읎다.......우어어어어어어 5. 언제 정리 다 한다냐..
1기를 놓쳐서 아쉬웠던 농산어촌출사 3기에 당첨이 되어 오늘 ot를 다녀왔다. ot에서는 일정소개와 농산어촌출사(와 전시회, 여행등의 안내기에 참고할만한) 촬영팁강좌가 있었다. 아래는 강의 내용 정리. -'안내'로서의 사진은 광각->망원의 순서로 진행되어야 한다. 오브제에만 집착하여 배경 날리다보면 어디에서 무슨 의미로 찍은 사진인지 정확한 전달이 되지 않는다. -블로그에 글을 쓸 때에는 사진을 한장 달랑 올리지 말고 정보와 함께 많은 사진을 올리는 것이 좋다. -모든 것을 담으려고 애쓰지는 마라. -꽃을 찍을 때는 역광에서 찍는 것이 디테일을 살릴 수 있다. -인물이 들어가면 사진의 느낌이 달라진다. 하지만 사람을 찍을 때에는 초상권에 유의하라 -시점에 변화를 주라. -배경을 살펴라. (배경과 주제와의..
워낙 공연장이 멀리 떨어져있어 이동하는 시간을 고려하지 않으면 낭패. 결국 중간중간 공연들은 포기해야 했다. (크흑..) 이번에는 '줄'공연이 참 많았다. 목적지 없는 여행, 백일몽, 김대균줄타기(이 공연이야 항상 있어왔지만), 비상까지... 하지만 그 접근 방법은 상당히 달라서 비교하는 재미도 있었다. 신종플로 때문에 사라진 먹거리장터.. 아쉬웠다. 비상 볼 때 '아무데나 앉아도 됩니다'라는 말을 믿었던 사람들은 화가 좀 났을지도.(나는 안 믿었지롱ㅋ;;) 일단은 열린 공연인만큼 대중성도 중요할 듯 하다. 난해한 작품들은 다들 싫어하고 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까지 그들의 소란은 불쾌함을 주니 말이다. 아무튼... 매년 눈이 호강이다. 관계자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