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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가끔은 생각해본다. 남들에게 쉬운 일이 왜 나에게는 어려운 것일까. 나에게 쉬운 일이 남들에게는 왜 어려운 것일까. 아니, 정말 나에게도 쉬운 일일까? 남들이 당연하게 가는 길을 가지 않는다는 게 쉽다는 건 이상한 일이 되어야할까? 남들이 어렵다는 길을 가는 게 편하다고 하면 이상한 일이 되어야할까? 난 어쨌거나 나인데.....
나름 맘에 들던 BlackCorner 클래식 플랫 포치 No.425 ...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 그냥 나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고~해서 비슷하게 만들어보려 주문한 양가죽이 오늘 도착했다. 난생 처음 산 가죽인데... 문제 1. 너무 얇고 신축성 있었다. 설명에 있어 충분히 예상은 했지만 좀 난감했다.(하지만 두꺼운 것이었다면 훠~ㄹ씬 난감했을 듯) 2. e410은 정대칭이 아니다. 앞뒤로 부피도 상당하다. 이오펜 말면 꽤 크다. 그래서 둘둘 말면... 안예쁘다...OTL 3. 가죽을 다루는 걸 우습게 보다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대충대충 잘라 만들어본 시험작. 14-42 이오팬 바디 재봉틀도 없고~ 끈도 없고~ 집에 있는 거 대충 긁어다가 만들었더니 이건 완전...ㅡㅡ;;;..
예전에 스르륵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 "여자분들은 이거저거 생각없이 느낌이 좋아서 사진을 찍는데 그래도 잘 나오는 경우가 많다." ........... 반대로 생각하니 남자들은 사진 찍을 때 이거 저거 생각한다..............가 되는....................ㅇㅇ(하나하나 다 따지고 찍는다...는 얘기...당연한 건가?) 어제 tv에서 남녀의 차이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남자는 '전략'적으로 생각한 후 행동하고 여자는 '경험'적으로 행동한다고 한다. 다큐를 보고 나니 나름 위안(?)이 되었다....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니께..... 물론 마무리는 "서로 부족한 점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한다"였지만....킁... (난 확실히 전략이 부족해...) 암튼...나아지려면 공부를 해야한..
w60으로 잠 재웠던 방수카메라의 뽐뿌가 비와 함께 다시 몰려올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자꾸 든다.... 알아본(?) 바에 의하면 1030의 동영상 제한은 올림푸스xd사용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는데... 흠... 음.................................. 이미 똑딱이 살 돈은 이오팬과 35마로 다 탕진하였는데.................(현금으로;;) 그것 말고도 담 달 카드 값에 입이 딱 벌어지는데.....(그노무 치과...ㅡㅡ) 우짜면 좋을꼬~~~ 비야비야~~그냥 가끔 시원하게 소나기만 와주면 안되겠니?
아침에 나가는데 버스에서 라디오가 나왔다. "오늘은 태풍이 저기압으로 바뀐 영향으로 오후부터 서울경기 중부지방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 비가 주룩주룩 오더군..... 내 맘에....... 기상청...... 어떻게 세네시간 후의 예보도 못하냐? 그냥 생방송이나 해라, 진짜. 예보는 하지 말라구.
월곶리에 가면 윤의섭 왜냐하면 월곶은 달이 닻을 내리고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거든 그녀는 월곶에 가보고 싶다고 했지만 썩 내키진 않는다 염전에 흩뿌려진 달빛은 인광처럼 번뜩이고 말없이 제방 위에앉은 그녀가 두려웠는지도 모른다 바다 끝을 노려보다 나는 넋두리 같은 얘기를 중얼거린다 여기 처음 같이 왔던 여자가 말해 주더군 잠시 머물 곳이 있으니 멀리 떠날 수 있는 거라고 정박을 끝내고 마악 떠나려는 달빛에 비쳐 파도에 부딪기는 해안선이 옆얼굴을 드러낸다 콧날 움푹하고 입술 투박한 그녀도 월곶을 닮았다 그러니 너는 몇 번을 환생하고서야 내게 다시 올 수 있었던 걸까 달 한 덩이씩 빠져 나간 쓸쓸한 나루터를 달고 우린 월곶에 간다 --------------------------------------------..
35마를 살 것인가 이오펜을 살 것인가를 가지고 또 고민고민하다가.... 방수기능을 도저히 포기하기가 힘들어서...(비만 오면 뛰어다니고 싶은 충동이... 나 ㅁㅊㄴ일까? ㅡㅡ;;;) 방수카메라를 알아보던 중... (e3는 무게와 가격으로 완전 포기) 맘에 두었던 1030이 동영상에 치명적임을 알게되었다. (640*480모드가 10초라나...ㅡㅠㅡ;;;) 문제는 그 시리즈가 다 그렇다는 거....(그렇잖아도 xd카드의 압박때문에 꺼렸었는데) 산요의 새 모델은 비싸기도 하고 사진이 영 안좋다는 평이 있어서 과감히(?) 접기로 하였다. 물론 동영상이 탐나기는 했으나 동영상만 찍으려고 사는 것도 아니니만큼..... 해서... 찾아보니 그나마 괜찮은 건 w60이다. http://popco.net/zboard/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