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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1100고지 다녀오다가 잠깐 들린 둘레길.... 요즘 제주에는 여기저기 고사리 뜯는 사람들이 보인다. 고사리대사리 꺾자~~~~인가... 맑은 날씨의 1100고지습지.군데군데 벚꽃이 남아있었다. 볕이 너무 강해서 사진은 그다지... 내려오는 길에 들린 둘레길은 아직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인지 그다지 정비가 되어있지는 않았다. 바닥에 돌들이 많아서 걷는데도 꽤 신경이 쓰이는 길이었다. (물론 그만큼의 매력은 더 있겠지) 너무 늦게 간 터라 입구에서 조금 들어가보고 다시 돌아나왔다. 나중에 날잡아서 둘레길도 한 번 걸어보고 싶다.
청보리축제가 끝물인 가파도에 다녀왔다. 축제라는 이름이 붙어서인지 엄청난 사람들이 몰렸고, 배표사는데 한시간 대기, 배를 타는데 다시 한시간 대기를 해야했다.(9시 배 매진....10시 배로.ㅠㅠ) 온통 안개때문에 시야가 가리고, 빛이 없어 바람이 추웠다. 그리고 일행이 있어서 사진을 마음껏 찍기도 어려웠고 이래저래 출사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였던 짧은 나들이였다. 제주 어딜가나 다 그렇지만 가파도도 꽃들이 만발이었다. 건너에 있는 흰 등대는 잘 보이지도 않는 안개 낀 바다 해녀들을 찍은 사진전을 마을에서 하고 있었다. 공식행사가 없어서 그나마 축제 느낌이 나게 해주는 전시회였다. 관광객으로 시끄러운 와중에도 느긋한 동네 동물들. 배에서부터 보리밭에 들어가지 말라고 깨나 잔소리였지만, 여기저기 관광객의 흔..
제주 5경 중에 하나라고 알고 있는 협재 일몰...지금 보니 이 사진들은 휴대폰이랑 카메라랑 연결해서 몇장씩만 손대고, 나머지는 날 거 그대로 보관만 하고 있었네. ....반성중..;;;일단 가는 길에 만난 강아지 사진으로 시작. 온통 뻘거니까 초록색으로 눈가심을 먼저...
2015년 추석날 혼자 찾아갔던 한림항. 하드 복구 기념 큰 사진 올리기! 근 세시간(???)을 주구장창 하늘만 찍은 날...
버스한번 놓치면 1~1.5시간 대기가 기본인데, 대기시간을 풀로 채움.....(왕복 2.5시간 뭡니;;;) 안개 속에서 비맞으며 떨고....하아.. 생각보다 습지도 되게 작았다. (걸어서 10분 정도) 난중에 날 좋을 때 체력길러서 둘레길이나 가야지.
구름이 좋았던 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