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벨린초나에서 돌아와 저녁을 먹었다.여행 내내 챙겨먹은 나의 비상식 비빔밥... 고추장을 넣어 먹는 것이라 한국음식이 딱히 그리워지지 않아서 더욱 좋았다. 몇년째 애용한 회사의 것인데...그러고 보니... 이제는 저염식을 먹어야해서 여행가도 이건 못먹겠네.. ㅡㅠ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 역에서 도시로 내려가는 푸니쿨라. 스위스패스가 있어서 즐겁게 애용해줬다. 야간 크루즈 여행은 그다지 생각이 없었는데, 하룻밤을 같이 묵었던 오스트리아 여자분이 굉장히 좋았다고 얘기를 해서 시도해보기로 했다.스위스패스로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무료는 아니었다.... 아쉽) 원래 타려던 것은 음악크루즈였는데, 나중에 보니 그런 못타고 다른 걸 탄 것이었다.나중에 지나가면서 음악크루즈를 만났는데... 음악크루즈라기보다는 오히려..
간드리아는 루가노에서 조금 떨어진 오래된 작은 마을이다. '유럽 작은 마을 여행기'에서 나온 것을 보고 한번쯤 가고 싶다고 생각한 곳이었다.(원래는 이곳보다는 로카르노쪽에서 이탈리아로 넘어가 이솔라벨라를 미친듯이 가고 싶었지만, 날짜가 영화제때랑 겹치기도 했고, 워낙 로카르노쪽은 숙박비가 비싸 엄두를 낼 수가 없었다;;;)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96799801 고즈넉한 분위기가 무척 좋았던 곳이었는데, 아침에 갔서 더 그랬던 듯 하다.(가게들이 문을 다 닫은 건 좀 아쉬웠지만)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호수를 가로질러 가는 길은 날씨가 쾌청하여 참 좋았고, 작은 마을에서 만난 고양이들은 멋진 모델이 되어주었다.사진을 찍는 사람으로서는 참 즐..
벨린초나는 우연히 알게 된 도시였는데, 어째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루가노에 갈 때부터 계획하게 된 곳이었다.인터넷에서 좋은 정보들을 나름 찾기가 좋았던 곳. 스위스패스는 이럴 때 좋더라~~사람이 거의 안타는 깨끗한 열차를 타고 벨린초나에 도착하였다. 사람이 많지 않은-유명관광지는 아니라 성을 찾아가는데 조금 당황하였다. 걸어야하나 어째야하나 갈팡질팡하는데, 길가던 사람에게 물으니 그냥 걸어가래서 역 앞 길을 따라 걸었다. 멀리 보이는 성. 성으로 들어가는 입구 가장 아랫쪽의 그랑데성...맞나?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올려다 보이는 다른 성들. 저기 가려면 꽤나 걸어야한다고... 성바깥쪽으로도 둘러볼 수 있게 되어있는데, 반대쪽 마을 전망이 상당히 괜찮다. 성 안쪽에는 행사장이 있고, 잔디밭위에 난해한..
비만 오지 않았다면 최고의 여행지였을 그린델발트..가는 길에 우여곡절이(ㅠㅠ) 많았지만,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음.. 쓸 건 많은데 왜 이리 쓰기가 싫은지. 사진 올려놓은 게 9월인데 아직도 손에 잡히질 않네. 해서.. 그냥 사진만 올려본다. 일해야하는데 하기 싫어서;;;; 글이나 써보련다.(2015.2.15) 그린델발트와 뮐렌 중에서 어느쪽으로 갈까하다가 풍경이 더 좋다는 그린델발트로 결정하였다. 그런데 숙박비가 비싸!!! 무조건 싼 곳으로 예약했는데, 싼 데에는 항상 그 이유가 있었다는... 인터라켄에서 기차타느라 좀 고생했다. 특히 일행은 독일에서 짐을 꽤나 많이 챙겨온 탓에 더 힘들었다.독일에서 넘어오면서 하도 맘고생이 심해서 진짜 지치는 여정이었다. 기차타고 올라가는 길.사람들은 창에 다닥다..
독일의 마지막 여행지인 뮌헨으로 가는 길은 하늘이 참 아름다웠다. 어쩐지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들녘과 마치 그라데이션 필터를 쓴 것처럼 보이는 묘한 하늘 덕에 가는 길은 지루하지는 않았다.(열차 갈아타는 건 싫었지만) 싼 숙소들이 거진 그러하듯이 뮌헨의 숙소도 모텔가+환락가에 있었다.유럽쪽의 담백함(??) 때문인지 다니는 것이 그다지 부담스럽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밤에다녔다면 좀 긴장하였을 듯 하다.(해지기 전에 들어가는 착한(??) 여행객;;;;;) 첫날은 그냥 쉬고, 둘째날 아침 레지덴츠로 향했다. 이곳 역시 입구를 찾기가 참 힘들었다;;; 레지덴츠는 무척 화려했고, 무척이나 넓었다.방을 지키는 사람들은 하루에 몇 명이나 만나려는지... 긴 코스쪽으로는 사람이 그다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