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스위스]루가노- 별빛 아래 호수에서 본문

뽈뽈뽈/독일스위스 2013

스위스]루가노- 별빛 아래 호수에서

라온그리메 2013. 11. 24. 22:00







벨린초나에서 돌아와 저녁을 먹었다.

여행 내내 챙겨먹은 나의 비상식 비빔밥... 고추장을 넣어 먹는 것이라 한국음식이 딱히 그리워지지 않아서 더욱 좋았다. 몇년째 애용한 회사의 것인데...그러고 보니... 이제는 저염식을 먹어야해서 여행가도 이건 못먹겠네.. ㅡㅠ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



역에서 도시로 내려가는 푸니쿨라. 

스위스패스가 있어서 즐겁게 애용해줬다.



야간 크루즈 여행은 그다지 생각이 없었는데, 하룻밤을 같이 묵었던 오스트리아 여자분이 굉장히 좋았다고 얘기를 해서 시도해보기로 했다.

스위스패스로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무료는 아니었다.... 아쉽)


원래 타려던 것은 음악크루즈였는데, 나중에 보니 그런 못타고 다른 걸 탄 것이었다.

나중에 지나가면서 음악크루즈를 만났는데... 음악크루즈라기보다는 오히려 디텍 분위기여서 안타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탄 배쪽은 그냥 라이브 음악(주로 팝송)이 계속 나왔다.





노을이 예쁘게 들기 시작하는 루가노에서 배가 출발했다.







누군가가 루가노에서 보는 언덕 풍경이 크리스마스트리같다고 하였더랬지.










모르코테까지 가서 다시 돌아오는 코스의 배였다. 

모르코테도 참 멋진 마을이라고 쓴 글을 본 기억이 나서 내리지 못하는 게 조금 아쉬웠다.







잘~~~찍힌 북두칠성.

조금 춥고 바람이 불긴 했지만 하늘이 맑아서 정말 좋았다. 별 사진 진짜 열심히 찍었는데...(건진 건 별로 없음)



요건 삼태성.(맞나?)









사람들은 밤이 되자 추운 것이 싫어졌는지 거의 실내에서 쉬고 있었다.

지루해진 여행에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아이들이 굉장히 귀여웠다.







완전히 어두워진 다음에 루가노에 도착했다.

그렇게 루가노의 마지막 밤이 끝났다.


다음날 열차시간이 조금 남길래 마지막으로 다시 마을에 내려갔다 왔다.





처음 왔을 때 봤던 역사 앞의 거위상(?)도 다시 한 번 찍고...






주말이라서 행사가 굉장히 많아 보였다.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았다.

중앙광장의 3:3 농구. 중계소리가 요란했다.








마을을 돌아보는 관광차.

타보았다면 좋았을지도...



어느 나라나 복권은 인기다. 




마을 한쪽에서는 주말 벼룩시장이 한창이었다.

로텐부르크의 검소한 시장을 생각하면 이쪽은 노점상들 쪽에 가깝게 느껴졌다. 

시간이 충분하고 정서적, 금전적인 여유가 있었다면 목걸이 하나쯤은 사고 싶었는데, 그냥 패스...



그렇게 마을을 둘러 본 후 다시 역으로 돌아와 기차를 타고 루체른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