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보이는 것과 찍히는 것의 차이 본문
무척이나 찍고 싶었으나... 찍고 나서 좌절해버린 사진. 나타내고 싶던 느낌들이 살질 않았다, 이리저리 보정해봐도....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다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내 머리 속의 사진은-스튜디오 사진이었던 것이다.
합성이라는 것을 제외하고 일반조명하에서는 내가 원하는 사진을 얻을 수 없었던 것. 뭐, 고민의 부족도 원인 중 하나이긴 하겠지만.
내가 찍고 싶어떤 것은 박형근작가의 사진같은 분위기였는데... 그게 가능하냔 말이지, 조명장치가 없는 곳에서;;;;
사진 출처-http://www.sipf.net/
물론 위 사진 정도의 효과를 바란 것은 절대 아니다.(나도 이성이라는 게 있으니) 이 작가의 다른 사진들에서 나름 영감을 받았다면 받았달 수 있다는 얘기...(근데 다른 작품은 찾기가....귀찮아서;)
이 작가의 작품을 처음 본 건 남현동 소재 서울시립미술관 분관에서였는데 상당히 인상적인 사진들이어서 기억에 남았더랬다. 그리고 이번 국제사진페스티발에서도 또 보게 된 것이고. (2작품은 겹치는 것으로 기억함)
작가들의 작품은... 작가의 표현이 주가 되기 때문에 그를 위한 여러 가지 조명과 시설들이 필요하게 된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통해 작가의 의도를 완벽하게 나타내기가 더 쉬워지지. 하지만 나같은 일반인은 그런 사진들로 눈만 높아져서는 이상과 현실사이의 괴리에서 허부적거리게 되는 거다. 쳇....
아무튼... 답답하던 이유를 알았으니 이제 좀 기분이 나아질까 모르겠다.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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