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파리4-베르사유궁.... 본문
지금 사진으로 보면, 제정신으로 갔다면 참 재미있게 구경하고 왔을 듯한 베르사유.............................
이전 글에도 썼지만... 전날 더위를 먹은탓에 기분은 최악.(그걸 모르는 상태였기 때문에 더 힘든 상황;;;)
아침부터 방빼서 짐 맡기고 베르사유 가는 열차역까지 20여분을 걷다보니 지치고 지쳐서.....
사실 베르사유는 처음에는 무척 가고 싶었으나 중간에 생각이 바뀌어 가고 싶지 않았던 곳이었다. 하지만 어째저째 가게 되었다. (뭐, 간 김에 뽕 뽑고 와야 한다는 생각이 없었던 게 아니니까.. 무엇보다 뮤지엄패스...쿨럭...;;)
원래는 더 일찍 가려고 했는데, 짐맡기는 곳과 집합장소를 알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단체로 이동해야 했고, 표 살 때 또 한참 걸려서(개별로 움직였음 괜찮았을텐데) 결국 도착한 건 꽤 시간이 흘러서였다. (음..생각하니 열받네)
역에서 내려 걸어가서 들어가는데 한참 줄을 서고, 들어가선 사람들에게 휩쓸려 이리저리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뭘 봤냐고 묻는다면 그냥 그림만 잔뜩 보았고, 사람 등도 봤지~라고 대답할 거 밖엔;;;(런던의 박물관, 파리의 그림, 로마의 조각과 건물...쿨럭쿨럭....아, 스위스는 산이로세~~~)
나와서는 정원 가려고 (돈 더 내느라)줄서고....-음악 정원? 스피커 음악,그것도 잘 들리지도 않는거????- 꼬마기차를 타고(이거 표 사는데도 또 줄 섬) 오가면선 죽어라 잠만 잤다. (같이 탄 사람들이 웃더라;;;)
개인적으로 본궁보다는 작은 궁이 오히려 더 마음에 들었다. 왕비의 촌락도 보고 싶었는데............
영 상태가 별로인지라 사진도 별로 없고~~~ 암튼 그렇다.
여행에는 몸 컨디션이 제일 중요하다......... 잊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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