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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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개꿈

라온그리메 2008. 12. 25. 11:53
 외국의 길거리에서 가수 비를 만났다. 옆에 있는 사람이 사진을 찍었다. 나도 스트로보를 끼고 찍었다. 어두워서 잘 나오질 않았다. 스트로보를 최대광량으로 조절하고 찍었다. 펑 소리를 내면서 스트로보와 카메라가 터졌다.
 두조각이 난 렌즈와 타는 냄새가 나는 카메라. 바라보면서 망연했다. 렌즈가 너무 아까웠다. 그리고 마음 한 편으로 그랬다. '아싸~~ 바디 새거 살 수 있겠네.'

....................

 이상은 성탄절 아침 늦잠 덕분에 꾼 개꿈. 꿈이 무의식적인 심리를 보여준다면 나는 현재 스트로보에 대한 불안감+불만과 바디에 대한 불만족감을 가지고 있으며... 아까와하는 건 새로 산 9-18렌즈뿐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근데 그거 무의식 아니다. 이미 다 아는 건데, 뭐...)

 흠....


 그렇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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