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올레 (27)
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올레 1코스 #1 올레 1코스 #2 올레 3코스 #1 올레 3코스 #2 올레 7.19 5코스 올레 7.20 7-1코스 욕심이 생기면...;;; 올레 6코스 7.21 올레 5코스 올레 7-1코스 여행끝 주절주절 올레 6코스 {Prologue http://book.daum.net/story/fighter/view.html?storyid=3628&serialid=506 이수영의 '싸우는 사람'의 서두에 나오던 사나이에게 떨어지는 石淸. 이 여행을 그렇게 기대하였다. 떠나는 길 지난번 여행 때 택시를 타고 공항가며 든 돈이 아쉬운 지라 아침 일찍 지하철을 타려고 나섰다. 하지만 막상 구로디지탈역에 도착하였을 때는 지하철을 타더라도 늦는 시간. 그냥 비행기에 타는 것이라면 상관없지만, 짐을 꼭 부쳐야 하는 ..
안개 속의 산길을 홀로 걷는 것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외로운 일이다. 아, 솔빛바다의 복분자 쥬스가 먹고 싶다....................
5코스의 시작점 남원포구. 음... 올려놓고 보니 낙관이 다 엉뚱한 곳에 찍혀있다.....에잉...귀찮아;;; 나중에 맘 생기면 그때 수정할지도..;;;
원래는 9코스를 가려고 했는데 어제 검색해보니 코스가 너무 험하다는 평이 많길래 속편하게 6코스로 잡았다. 지금생각하면 너무 잘한 결정. 아침에 또 늦잠을 자고... 9시경부터 쇠소깍에서 걷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나타난 관광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로 올레길은 북적북적했으나... 워낙 내 걸음이 느리고, 또 일부러 뒤로 쳐지려고 노력한 덕(?)에 모두 앞으로 보내(?)버릴 수 있었다. 6코스는 상당히 편한 코스였다. 길도 아기자기하고 좋았다. 어제 7-1코스에서 맘고생이 심했던 탓일까? ㅎㅎ;;; 5코스보다도 좋았다. 동네올레도 많았고, 호텔구경도 좋았다. 하수종말처리장에 도착해서이른 점심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데 어떤 사람들이 오더니 굉장히 친하게 군다. '으잉?'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일행인줄 알았단다. ..
아침에 간신히 일어나서 나갈 준비를 하니 어느새 8시가 가까웠다. 일단은 월드컵경기장으로 슝~. 도착해서 출발점을 찾는데... 어랍쇼? 못찾겠는거다. 아무리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 화살표... 어슬렁거리다 월드컵경기장 안에도 구경해서 좋긴 했지만... 한참을 찾다보니 벼라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냥 중간지점을 물어서 갈까... 딴데 갈까.... 놀러나 갈까.... 일단 북쪽으로 올라가기로 하고 근처 가게에 들러 아이스크림을 사며 다시 한 번 길을 물었다. (이미 전에 한 번 물었다가 엉뚱하게 헤맸음;;) 그랬더니 바로 나오는 방향....컥... 7-1 입구인 하영농수산은 생각보다 훨씬 더 간 위치에 있었다. 어쨌거나~ 발견했으니~ 고고씽~~~ 올라가는 길은 주택정비 지구라서 온통 폐가만이 있어 매우 을씨년..
새벽 4시 30분, 버스를 타기 위해 집을 나섰다. 4시 50분... 주민등록증을 안가져 온 것을 확인했다. 결국 택시를 탔다. 택시비 13000원. 음.. 새벽 티켓 끊은 이유가... 돈 아낄려고 아니었슘까? ㅡㅡ;;;; 나는듯이 도착하니 너무 일찍 온 탓에 수하물 붙이는 거 기다리느라(직원들이 출근을 안해서;;) 한참 걸렸다. 비행기는 옆자리에 아무도 안타서 편하게 왔다. 비가 와서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외로 상당히 멋진 하늘나라풍경에 정신을 잃고 사진을 찍으며... 점점 몽롱~~;;; 제주에 도착하니 8시 전이었다. t머니를 사는데 헉, 보증금이 4000원이란다. 뭡니, 이거... 그래도 그냥그냥 써야지~하고구입했는데, 알고보니 제주는 카드할인도 없다..............,OTL 그래도 잔..
그리운 이름 그 아름다운 맘 사랑으로 다 알수 없기에 허전함 달래려고 떠나는 이 길이 무거워 힘겨워 내게는.... 하지만 다시 떠나려는 맘 아무것도 남은게 없기에 오늘을 살아가는 용기가 필요해 그대가 살아 갈 이유로.... 낯선 거리를 걷고 낯선 사람을 지나 반가운 나를 만나고 헤어지는 하루가 다시 눈앞에 있는데 어쩌면 그리운 바람이 나를 불러 훨훨 날아 오르니 다시 하늘을 날아오른 새처럼 나는 날아 올라 박강수 4집 -그리운 바람이 나를 불러
초속 15cm라며 떠난 올레길에선 사람들은 내 뒤에서 와 내 앞을 가로질러 바쁜 걸음들을 옮겼다. 정말이지 느린 나의 걸음이 가끔 답답하긴 했지만, 그래도 혼자니까 나만의 속도로 걸으며 여유롭게 지나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무거운 가방을 짊어지고 길을 나섰던 것도 그런 이유였으니까. 사람들마다 빠르기는 다른 것이고... 남을 부러워하거나 나를 답답해하는 건 스스로 불행해지는 길. 하지만 누군가가 옆에 있을 때에는 미안함에 불편할 수 밖에 없는 달팽이의 운명....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산행을 하거나 산책을 하는 건 나에겐 무척이나 부담스러운 일이 된다. 나를 앞질러 갔던 사람들은 그들만의 풍경을 찾았을까? 사진 속의 사람들... 사진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올레길에 만났던 사람들...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