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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휴일을 끼고 있는 정기출사가 있길래 냉큼신청했다. 장소는 경주 일원. 무박으로 움직이고, 많은 곳에 가느니 만큼 꽤나 일정이 빡빡해서 걱정이 꽤 되었는데,그래도 저질러 보자~라는 마음에 신청하게 된 출사여행. 밤 10시가 넘어서 도착한 합정역 홈플러스에서 여행용 목베개를 찾느라 진땀을 흘리고...(점원 분이 없다고 그러는 바람에 비싼 걸 사야하나 고민했는데 구석에 잔뜩 있었음) 불편한 차좌석에서(발이 땅에 안 닿아...ㅠㅠ) 가방에 바닥을 깔고 잠을 청했으나 자꾸 깨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다리가너무아팠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도착한 새벽의 문무대왕릉에는 비가 주룩주룩....;;; 일출이 뭔가요?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문무왕릉(文武王陵)은 신라 문무왕의 해중왕릉(海中王陵)이다. 경상북도 경주..
BGM 정보 : http://heartbrea.kr/index.php?document_srl=2659593&mid=animation 2010년의 북해도 여행은 답답한 패키지의 한계와 에어컨이 고장난 버스로 인하여 엉망이 된 여행이라서 그다지 기억하고 싶지 않았다. (그 때 이후로 패키지는 정말 정 뗐음) 징글징글하게 더웠던 것도 한가지 이유라면 이유였을 것이다.(항상 즈질체력이 문제다) 아무튼 잊고 있던 마쯔시마 사진들이 문득 생각나 올려본다. 앞으로는 영원히 가지 못하게 된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츠시마는 일본의 3대 절경중에 하나라고 한다. 하지만 가이드가 설명할 때 잠을 자서인지 어쩐지 모르고 갔었고, 그래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그저 뜨거운 햇살이 싫고 피곤하기만 했을 뿐...) 매..
제주를 떠나 이번 여행의 목적 중의 하나였던 비양도에 도착한 날은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대는 날이었다. 예전 올레를 하느라 끄트머리를 잠시 스쳐갔던 한림항은 생각보다 많이 큰 항구였고 워낙 바람이 심한 터라 배들이 많이 정박해있었다. 어디에 묵을까 망설이다가(한림게스트하우스를 생각했는데 공사중이라고 해서리;;) 인터넷에서 보았던 근처의 여관으로 향했다. 가격은 매우 만족스러움. 고시원급인 좁디좁은 게스트하우스 1인실에 있다가 넓은 방-개별화장실이 있는-으로 들어오니 기분이 정말 색달랐다. 게다가 무엇보다 따뜻했다!!!!! (게스트하우스의 지독한 우풍으로 며칠동안 몸과 마음이 다 피폐해졌...ㅡㅠ)하지만 전체적으로 우중충하고 전망이 별로고 뭔가 여관스러운 분위기가 심각하게 나는데다가(여관이니 당연하지.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