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여사모 경주출사#1 -문무대왕릉 본문
휴일을 끼고 있는 정기출사가 있길래 냉큼신청했다. 장소는 경주 일원.
무박으로 움직이고, 많은 곳에 가느니 만큼 꽤나 일정이 빡빡해서 걱정이 꽤 되었는데,그래도 저질러 보자~라는 마음에 신청하게 된 출사여행.
밤 10시가 넘어서 도착한 합정역 홈플러스에서 여행용 목베개를 찾느라 진땀을 흘리고...(점원 분이 없다고 그러는 바람에 비싼 걸 사야하나 고민했는데 구석에 잔뜩 있었음) 불편한 차좌석에서(발이 땅에 안 닿아...ㅠㅠ) 가방에 바닥을 깔고 잠을 청했으나 자꾸 깨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다리가너무아팠다)
자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도착한 새벽의 문무대왕릉에는 비가 주룩주룩....;;; 일출이 뭔가요? 먹는 건가요? 우걱우걱...
문무왕릉(文武王陵)은 신라 문무왕의 해중왕릉(海中王陵)이다.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봉길리 앞바다에 있다. 1967년 7월 24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158호로 지정되었다.
삼국통일을 이룩한 문무왕이 자신의 시신을 불교식으로 화장하여 유골을 동해에 묻으면 용이 되어 침입해 들어오는 왜구를 막겠다고 한 유언을 따라서 장사한 것이다. 이 바위를 대왕암(大王巖) 또는 대왕바위라 하며, 해중왕릉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1]수로를 만들어 바다로 물이 통하게 하였다.
원래는 장노출을 위한 릴리즈랄지 삼각대를 챙겨야 했으나 모포에 점퍼에 실내화까지 챙기느라 탱탱해진 가방에 도무지 삼각대는 엄두가 나질 않아 가져오지 않은 탓에
어두침침한바닷가에서 가변형 nd필터를 끼우고 쭈구리고 앉아 고작 3초 노출을 날리며 혼자 좋아했다.
나름 열심히 찍었는데, 돌아와서 보니 건질 게 없는 건 함정.
생각없이 찍어 노이즈 만빵인 것도 함정. 쳇....
문무대왕릉에서 건진 건 요 사진.
횟집 수족관 어항을 뒤집어 놓았는데 그 안에서 잡초가 열심히 자라고 있었다.
그러고 보면 나는 흐린 창문에 뭔가가 비친 것을 꽤나 좋아하는 듯 하다.
귀여워서 한 컷.ㅋ
그리고 보니 기껏 문무대왕릉 가서 문무대왕릉은 한 컷도 안 찍었구나~~~에헤라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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