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뮤지컬 삼총사 본문
익숙하지 않은 대여카메라로 찍느라 못건진 사진도 많다. 근데 지금보니 노이즈가 역시 신기종이라서인지 덜하긴 하구나...
말많고 탈많은 올림푸스 삼총사 문화출사 사진들.
그나마 발빠른 올림푸스의 행보로 불은 좀 꺼진 듯... 암튼 팔자에도 없는 뮤지컬공연 연속관람을 또 하게 생겼다. (첫번째는 slrclub대장금 사건;;;) 사실 공연장을 나설 때부터 이리 될 줄 알고 있었다.아니, 공연할 때부터;;;
... 누군진 몰라도 폐막멘트 했던 사람 책임지고 잘리진 않았을른지...(말이 '아'다르고 '어'달라서 정말 말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거다...)
암튼 저녁늦게까지 사과전화 돌리고 있는 담당자의 조심스러운 목소리를 들으니 내가 외려 미안해졌다. (왜냐면 처음부터 이렇게 될 줄 알았기 때문에...ㅎㅎ;;;)
공연자체를 말하자면 일단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었다. 배꼽빠지게 웃긴다..... 눈물나게 슬프다....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엄청나게 잘한다.... 음악이 너무 좋다.....등등은 아닐지라도 '재미'있다~라는 말이 딱 어울린달까-. 군무는 멋졌고, 격투씬도 좋았다.
내용은 '불륜'의 극치인 삼총사의 전개와 '철가면'을 잘 버무려서 미성년이 보기에도 별 무리 없이 만들어놓았다. 단지 아쉬운 건 캐릭터들이 좀 평면적이라는 거?(줄거리가 단순하니 어쩔 수 없겠지...;;) 중간중간 웃긴 부분이 많아서 웃으며 볼 수 있다는 것도 좋았고.(그래서 전반적으로 좀 가벼워지기는 했지만)
음악은 그래저래 들을만 했다. 대장금처럼 귀에 오래남아서 다시 듣고 싶어지는 노래는 없는 게 좀 아쉽기는 했다. 노래가 여러 종류라 반복되는 곡조가 없어서 그런가??
셋트의 공간활용도 위쪽만 제외하면 나쁘지 않았다. 물론 좀 단순한 맛은 있었지만... (아무래도 눈이 '라만차의 기사'에서 높여져버린지라;;)
암튼 6월 중순에 다시 보게 될 예정인 삼총사.... 이번 사건으로 어중간한 이벤트는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것을 양측다 알게 되었겠지?(난 상관없지만서도. ㅎㅎ;;;) 음... 사실 마지막 돈 운운한 것만 아니었다면 난 전혀 화가 나지 않았을른지도 모르겠다. 뭐... 그렇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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