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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익숙하지 않은 대여카메라로 찍느라 못건진 사진도 많다. 근데 지금보니 노이즈가 역시 신기종이라서인지 덜하긴 하구나... 말많고 탈많은 올림푸스 삼총사 문화출사 사진들. 그나마 발빠른 올림푸스의 행보로 불은 좀 꺼진 듯... 암튼 팔자에도 없는 뮤지컬공연 연속관람을 또 하게 생겼다. (첫번째는 slrclub대장금 사건;;;) 사실 공연장을 나설 때부터 이리 될 줄 알고 있었다.아니, 공연할 때부터;;; ... 누군진 몰라도 폐막멘트 했던 사람 책임지고 잘리진 않았을른지...(말이 '아'다르고 '어'달라서 정말 말한마디로 천냥빚을 갚는거다...) 암튼 저녁늦게까지 사과전화 돌리고 있는 담당자의 조심스러운 목소리를 들으니 내가 외려 미안해졌다. (왜냐면 처음부터 이렇게 될 줄 알았기 때문에...ㅎㅎ;;;) 공..
우크라이나의 극단 보스크레신아의 공연이었던 '벚꽃동산'. 멍청한 귀족주의와 천민자본주의를 비판한 것으로 보여짐.. 워낙 공연 자체가 다채로와서 그런 생각은 접어두고 재미있게 봤다. (좀 난해하기도 했지만;;) 온몸이 덜덜 떨리는 추위에도 시종일관 뛰어다니며 몸을 아끼지 않고 열정적으로 연기를 펼친 배우분들, 대단했음. 중간에 한번 정전되고 마지막에는 아예 정전되어버렸음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는 모습이 더욱 멋졌음. (뭐냐, 주최측!!!) 공연시간이 30분 늦어져 기다리다가 동사할 뻔...ㅡㅡ;; 그동안 주변에서 야금야금 빼앗아간 재산으로 인해 장원은 파산지경이 된다. 소식을 듣고 오랜 외지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러시아의 귀족 마님은 경제관념이 전혀 없다. 아들(?동생?)도 열심히 재산을 털어먹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