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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올레 14-1
이번 여행에서 가장 재미있게 한 것이라면 올레14-1코스를 걸은 것일거다. 길이 참 다이나믹했다. 월령공주에 나오는 숲 속을 걷는 기분이었달까... 끝도 없이 펼쳐진 곶자왈(제주의 원시림을 부르는 말이란다)이 순간 공포로 다가오기도 했다. 아무튼... 멋졌다. (중간까지만 걸어서 더 멋졌겠지.ㅋ) 걸으면서 생긴 사건 하나. 14-1코스에는 말들의 출입을 막기 위한 철제문이 있다. 이 문은 열고 닫을 때 꽤 큰 소리를 낸다. 이번 올레를 할 때 내 앞이나 뒤에는 아무도 없었는데, 숲속 코스 초반쯤에서 텅!하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크게 들렸다. 속으로 '아, 누가 뒤에 따라오나보다...'라고 생각하며 걸었다. 사진찍으면서 걷느라(건진 건 거의 없지만) 꽤 느리게 걷는데, 사람들 소리가 들리는데도 아무리 기다..
뽈뽈뽈/제주
2012. 1. 5.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