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인사동 (3)
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지난 토요일 여사모의 번개에 참여했다. 단체출사는 항상 사람을 살짝 기죽게 한다. 같은 장소에서 나온 사진들의 천차만별 수준 때문이다. 노력은 안하면서 맨날 부러워하는 요 심뽀라니...ㅋ.;;; 이번에 들고 나간 렌즈는 몽땅 단렌즈. 한번 감성샷?을 날려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온통 최대개방으로만 찍어댔다. 먼저 인사동 인물 사진 날림 확인용. 85.4는 역시 거리 확보가 힘들다. 사람들이 흘러넘치는 인사동에 질려서 조계사 쪽으로 걷다보니 나타난 찻집. 1인용 컵빙수도 팔고, 매장도 넓고 시원하고.. 여러 모로 마음에 쏙 들었다. 인사동에도 고양이 장식 판매하는 곳이 생겼다. 복잡한 삼청동에서 눈치보며 사진 찍는 것보다는 나은 편인 듯. 안국역으로 이동해서 사람들을 만났다. 인원이 워낙 많아서 북촌팀과 삼청동..
오늘 오후에 시간이 남길래 일요일에 갔던 삼청동길을 다시 한 번 훑었다. 난마처럼 얽히던 길들이 이제는 대충 머리 속에서 정리가 되는듯 하다.(몇 번 간 곳인데 이제서야....지독한 길치 ㅡㅡ;;;) 돌아오는 길에 인사동 아름다운 차박물관에서 녹차빙수를 먹었다.(일명 무덤빙수...ㅎㅎㅎ;;;) 빙수를 주문하자 하는 이야기 "혼자 드시기에는 양이 좀 많습니다. 파르페를 주문하시는 게 어떨까요?" 게다가 가격이 14000원. 음..... 생각보다 비싸다.... 하지만!! 일부러 왔는데~!! 잊지 못해 왔는데!!! 어쨌거나 지금까지 먹어 본 빙수 중에서 가장 맛있기 때문에...;;;;; 잔디 잘 자란 무덤 빙수를... 요런 식으로 속만 파먹었는데 먹다보니 도굴꾼이 된 듯한 기분이;;;;;;; 아무튼 먹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