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아름다운 차박물관 녹차 빙수 본문
오늘 오후에 시간이 남길래 일요일에 갔던 삼청동길을 다시 한 번 훑었다. 난마처럼 얽히던 길들이 이제는 대충 머리 속에서 정리가 되는듯 하다.(몇 번 간 곳인데 이제서야....지독한 길치 ㅡㅡ;;;) 돌아오는 길에 인사동 아름다운 차박물관에서 녹차빙수를 먹었다.(일명 무덤빙수...ㅎㅎㅎ;;;)
빙수를 주문하자 하는 이야기
"혼자 드시기에는 양이 좀 많습니다. 파르페를 주문하시는 게 어떨까요?"
게다가 가격이 14000원. 음..... 생각보다 비싸다....
하지만!! 일부러 왔는데~!! 잊지 못해 왔는데!!! 어쨌거나 지금까지 먹어 본 빙수 중에서 가장 맛있기 때문에...;;;;;
잔디 잘 자란 무덤 빙수를...
요런 식으로 속만 파먹었는데 먹다보니 도굴꾼이 된 듯한 기분이;;;;;;;
아무튼 먹다보니... 물만 조금 남기고 서비스(떡, 과자)까지 다 먹었다. 하하하!!!!!(민망해라;;;)
낮이라 한산했던 카페 안. 에어콘 바로 밑이라 추웠다;;;;
이곳의 빙수는 견과류가 많이 들어가있어 씹는 맛도 좋고, 팥도 파는 인스턴트가 아니라 직접 졸인듯 알갱이가 살아있다. 녹차가루도 굉장히 듬뿍 넣어서 진한 맛이... 게다가 서비스도 있고.
들어가는 길에 폐지수집창고가 있어 영 별로이긴 하지만.... 그래도 맛있으니까~~~~~^^
내가 처음 팥빙수를 먹은 건 대학교 때. 여러 사람이 모여 한 그릇에 든 빙수를 마구 휘저어서 퍼 먹는 게... 참으로 별로 안좋아보였더랬는데.... (지금도 여럿이 같이 먹는 건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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