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2017 영국 앨버트박물관 본문
아침을 먹고 앨버트박물관으로 갔다. 예전에 왔을 때 시간 때문에 관람하지 못하였던 곳이라서 나름 기대가 되었다.
돈이 미친듯이 흘러넘치던(다른 나라를 열심히 약탈하던) 빅토리아여왕의 부군이었던 앨버트공이 만든 박물관으로 그 때는 만국박람회 등 세계 문물을 수집하여 과시하던 것이 유행이던 시기였다. 돈이 없는 시민들도 예술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만든 가품들을 전시하여두었는데, 그래도 멋지기는 했다. 뭐, 진품이랑 잘 구별할 수 있는 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장식적인 것들이 많아서 디테일한 것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꽤나 마음에 들기는 하였다.
앨벌트 박물관이라고 하면 어쩐지 로열앨버트 자기만 사고 싶은 생각이 아직도 드는데... 내 돈주고 사기에는 흠....
아버지 친구분이 마침 아들을 방문하신다고 런던에 계셔서 함께 만나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그런데 가는 길이 하필이면 런던육상대회 경보코스라서 통행제한이 걸려 정말 엄청난 길을 돌아서 가야만했다. 정말 힘들었다......
작은 호텔 카페에서 만나 내 기준으로는 지나치게 비싼 티파티를 했는데... 그 돈으로 저런 거 또 먹으라면 난 싫음... 흠... 분위기는 좋았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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