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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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아, 고양아

라온그리메 2009. 9. 23. 23:08

고양이만 보면 이성을 잃어버리는 사람으로서... 카메라를 들고 있을 때 길거리에서 만난 고양이는 정말이지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냥이들은 들짐승 특유의 경계심을 보이며 줄행랑을 치기 일쑤...(크흑ㅡㅠ)


 오늘 길에서 만난 치즈태비는 그런 점에선 감사할 따름....



 





우연한 골목길에서 눈이 마주쳤다. 재빨리 담 위로 올라가는 치즈냥.

















잠시 나를 보더니 다가가지 않자 고개를 돌린다.















아, 망원렌즈가 있었더라면... 아쉬움을 못 이기고 가까이가자 냉큼 아래로 뛰어내린다.











하지만 멀리 가지 않고 안전거리와 엄호물을 가운데 두고 다시 탐색을 시작...








냐옹냐옹 소리를 내자 조금 잘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 쳐다본다.









가끔씩 주위를 다시 살피기도 하고.....





그러다가 자리를 아예 잡고 앉는다.






 "누구냐, 넌"하는 표정으로 서로 탐색중....




 일행이 오는 바람에 냥이와의 시간은 이것으로 끝. 하지만 호기심 많은 길고양이 덕분에 짧지만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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