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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워낙에 내 계획엔 없던 곳이었는데, 정말 가길 잘 한 곳. 남자아이들이라면 꾸뻑 넘어갈 멋진 물건들과 전시물이 가득했다. 경비병 앞에서 사진도 찍고.... 이래저래 무척 즐거웠다. 왕관을 보려면 엄청나게 줄을 서야한다는 얘기를 들은지라 문 열리자마자 뛰어가서 봤는데... 사람이 하나도 없었;;;; 물론 우리 나오고 1시간쯤 후엔 어마어마한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ㅋ 직접 만지고 조작해볼 수 있는 전시물이 정말 좋았다. 특히 화살날리는 거... 즐거웠다. 가이드들이 설명을 하고 돌아다녔으나.... 청해하며 머리를 괴롭히기 싫었기에 그냥 눈으로만 구경했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둘러봤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사전 지식 없이 다녀서 좀 아쉽다.
노팅힐에서 쭉 걸어본 포토벨로 마켓... 처음 갔을 땐 좀 볼만하더니만 시간이 지나자 보이는 건 사람 밖에 없을 정도로 붐볐다. 내국인보다는 외국인이 더 많은 느낌... 우리나라 사람도 꽤 많았다. 가진 돈이 부족하여 급히 인출까지 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구입하지 못하고 결국 남기고 만 파운드...(가방만 비어있었어도...OTL) 아직도 지갑에서 굴러다닌다. 볼거리도 먹을거리도 많았던 포토벨로... 나중에 빈 여행가방을 가지고 영국에 가게 된다면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 시간만 더 있었어도...ㅡㅠ 이제는 익숙해진 남캔싱턴 주변과 역... 노팅힐역에서 내리면 안내간판들이 세워진 것을 볼 수 있다. 흔한 상가지역을 지나면... 주택가가 잠시 나오다가 상가들이 다시 등장한다. 돌아올 땐 그냥 편하게 2..
도착 다음 날, 여행지에 짐을 풀어놓고 지하철로 갔다. 낯선 도시의 풍경은 신기하기만 했다. 지하철 역 앞에는 꽃집이 있었는데, 유럽은 어딜가나 이런 꽃집들이 보이는 게 부러웠다. 뭐, 우리나라도 꽃집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각양각색의 화려한 '꽃'(우리나란 어쩐지 꽃보단 화초 위주라는 느낌이)이 많은 것이.... 주택가가 아니어서 그랬을까? 사진들은 모두 무보정...(귀찮;;;) 뭐, 궁금한 사람은 없겠지만;; 사실 근위병 교대식을 볼 생각은 '전혀'없었다. 교대식 후 나중에 가서 서있는 근위병들 구경하려고는 했었지만서도. 하지만 어째어째;;;;;;;; 보게 되었는데, 늦게 간 탓에 하나도 제대로 못 본 듯. 1시간쯤 전에 가서 자리 잡아야한다는 이야기가 맞는듯한데.... 그정도로 투자할 가치가 있는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