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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가장 싼 걸로 시험삼아 질러본 nd8 호야필터. 분수를 찍어봤는데... 맘에 든다. (ㅎ) 물론 내가 원하던 건 30분 노출에 사람없는 거리같은 거...였지만, 가격도 그렇고 그런 거 사봤자 얼마나 쓰겠어? (라고 세뇌중) 앗, 사람다리가 한개닷;;; 방에서 하트 그려보려다 실패(광원은 g400의 액정;;)
토요일 오후, 안양예술공원에 갔다. 날씨가 점점 흐려지는데 너무 늦게 간 탓에 건진 사진은 얼마 없었다. 이번에 다시 본 정령의 숲.... 저번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 정령의 숲 이승하/한국 기이한 인물상들을 도예기법으로 제작하고 숲 속 곳곳에 설치한 작품. 기이한 인물상들은 숲 속에서 자신만의 새로운 에너지를 발산하고 숲을 신비로운 정원으로 탈바꿈시킨다. =========================== .............라는 것이 작품 해설인데.................... 솔직히 맘에 들지 않는 해설이다. 정령의 숲 속의 정령들은 하나같이 슬픈 모습이다. 그들의 몸 곳곳에는 상처가 나 있다. 심장에, 어깨에 여기저기에 뚫린 구멍들. ..
오후에 시간이 나는데 비가 멈추길래 앗싸~하고 나선 길... 152번까지는 잘 탔는데 그 다음에 어찌 타야할지 몰라서 무작정 걸었다. 한 1.6km쯤? (일반인 걸음이라면...30분이겠지만;;;) 버스를 몰라서 몇대나 보내고 보내고 보내고.... 간신히 올라타니 비가 떨어지기 시작... 버스에서 내려 걸어들어가는데 생각보다 꽤 깊이 있었다(유원지가 다 그렇지만) 처음엔 그냥 '오늘은 위치나 알아두자'라는 오기로 갔는데 간 김에 둘러보자 싶어 좀 돌아다녔다. 비는 점점 거세지고... 조형물들이 있는 곳은 산이라서 혼자 다니기도 무섭고 해서 발을 되돌렸다. 택시를 탈 것인가 말 것인가 무척 고민하다가 그냥 버스를 타고 왔다. 다음에 갈 땐 쉽게 갈 수 있을 듯 하다. 버스로 돌아다는 거... 정말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