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보리밭 (1)
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가파도의 초여름
청보리축제가 끝물인 가파도에 다녀왔다. 축제라는 이름이 붙어서인지 엄청난 사람들이 몰렸고, 배표사는데 한시간 대기, 배를 타는데 다시 한시간 대기를 해야했다.(9시 배 매진....10시 배로.ㅠㅠ) 온통 안개때문에 시야가 가리고, 빛이 없어 바람이 추웠다. 그리고 일행이 있어서 사진을 마음껏 찍기도 어려웠고 이래저래 출사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였던 짧은 나들이였다. 제주 어딜가나 다 그렇지만 가파도도 꽃들이 만발이었다. 건너에 있는 흰 등대는 잘 보이지도 않는 안개 낀 바다 해녀들을 찍은 사진전을 마을에서 하고 있었다. 공식행사가 없어서 그나마 축제 느낌이 나게 해주는 전시회였다. 관광객으로 시끄러운 와중에도 느긋한 동네 동물들. 배에서부터 보리밭에 들어가지 말라고 깨나 잔소리였지만, 여기저기 관광객의 흔..
뽈뽈뽈/제주
2017. 5. 6. 2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