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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오스트리아]빈(비엔나)-예술의 도시 빈
빈에 도착하여 짐을 숙소에 놓고 잠시 고민에 잠겼다. 사실 나의 여행일정은 잘츠카머구트에서 끝나 있는 상태였다. 한마디로 어디를 가야할지, 무엇을 보아야할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태였다는 것.... 뭐, 빈에 가면 커피 마셔야지, 슈니첼 좀 먹어봐야지...정도는 생각하고 있었지만, 실제 계획이 구체적이지 않고, 지리도 전혀 익혀두지 않은 상태였달까... 무얼 주로 볼까~하다보니 (사실 빈이라면 오페라나 음악을 들어야겠지만, 여름이라 다 휴가 떠나고 없음) 박물관 , 미술관, 궁전이 머리에 떠올랐다. 박물관이라면 자연사 박물관, 궁중박물관이 있을테고, 미술관이라면 그 유명하다는 클림트의 작품들이 있을테니 그것 정돈 봐줘야 할 것 같고, 아무래도 슈테판 성당 정도도 보긴 해야할 것 같고, 체력만 된다면 필름페..
뽈뽈뽈/동유럽 2012
2012. 8. 31. 23:36
길을 잃으면
미로 속에서 길을 잃으면 한 쪽 벽을 잡고 계속 걸으면 돼. 그렇게 끝없이 걷고 걷다보면 출구를 찾을 수 있어. 내가 잃어버린 길 내가 찾지 못하는 길 손으로 더듬다보면. 하지만 가던 어디에서 잘못되었는지 바로 앞이었는데 눈에 보였었는데 가다보니 다시 나타나는 입구. 한참을 걸었는데 여전히 처음 시작점. 돌아가기에는 이제는 겁이 나는 길. 떼면 안되는 거야. 닿은 손은. 괜찮을 것 같아도 닿아있지 않으면 금방 잃게 되니까. 한 번 잃은 길에선 돌아가는 일은 처음보다 훨씬 힘이 드니까.
뽈뽈뽈/방방곡곡
2009. 4. 11. 2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