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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아침이 되었다.일행이 전날 더위에 지쳐(숙소를 못찾아서 동네를 빙빙 돌았다고 한다. 무지 더웠는데;;;;) 동네 구경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고 하여서 좀 늦게 출발하기로 하였다. 아침을 먹는 곳이 잠을 자는 곳과 좀 떨어져 있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는데... 우리가 머문 숙소는 음식점(주점)의 윗층이었고, 실제로 운영하는 곳은 좀 떨어진 호텔이었다. 가격만 보고 자세한 내용 안 읽고 숙소 예약하면 당황할 일이 많다니까..;;;; 천천히 식사를 한다는 일행을 남겨두고 동네를 돌기 시작했다. 마을 입구 쪽에 있는 유대인 추모비. ...... 본받아라, 일본아, 좀. 성곽까지 이동하여서 성곽에 올라 동네를 돌기 시작했다. 화벨이 다 틀어졌;;;;; 성벽 보수 당시 성금을 보내준 사람들의 명단이 박힌 성벽...
레지덴츠를 보고 나자 오후시간이 뜬다. 뭘할까 잠시 생각하다가 교통패스 1일권도 있으니 마리엔베르크에 다시 가자~~마음을 먹었다. 버스가 레지덴츠 앞에서 선다고 들었는데, 버스 정류장을 찾을 수 없다. 드믄드믄 있는 버스를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 없어서 포기하고 돌아가려던 참에 앗, 버스가 도착한다. 신호등 앞에서 떠나버릴까봐 발을 동동 굴렀는데, 버스 앞에 선 관광버스가 안 떠나는 바람에 아슬아슬하게탈 수 있었다. 하하하!! 마리엔베르크에 가는 버스는 온 동네를 다 돌아서 한참을 걸려서 간다. 걸어가는 시간과 거의 맞먹을-아니 더 걸리는 정도다.(오후면 길이 살짝 밀리기도 하니까)그래도 동네구경하면서 편하게 가니 기분이 좋았다. 성의 버스 시간표 내린 곳에서 타면 된다고 한다. 아침에 본 나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