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길상사, 봄 본문
지지난주 봉은사 출사를 못가고
지난주 봉은사 출사는 배터리 때문에 또 못가고.
1년만에 출사를 하려니 참 쉽지가 않다.
원래는 어제 나들이 계획을 잡았는데 날씨가 영 안 받쳐주는 듯 하여 오늘로 날짜를 바꿔 길상사를 다녀왔다. 3년만...이다.
http://timeofwind.tistory.com/887
아직 꽃이 살짝 덜 펴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날씨가 참 좋았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또 좋았다.
보통 연등은 알록달록한 것이 많은데, 하얀색 연등이 쭉 걸려있었다.
창백한 느낌에 어찌보면 장례식같은 느낌도 들지만, 밤에 보면 상당히 분위기가 있을 듯 하다.
sd 부처님.
지인이 가르쳐 준 이름은 '복수초'
무슨 이름이 그리 살벌하냐고 물으니 '福' '壽' 라고 했다. ... 좋은 이름인데 어감이 쎄다...
복수초 옆에 피었던 꽃. 이름은 모르겠다.
생각없이 봤을 땐 개나리였는데 자세히 보니 개나리랑은 좀 다르다.
이름이 궁금하네.
미친듯한 싱싱함을 뽐내던 수선화. 진짜 상태가 최고였다.
나오는 길에 물독에 비친 연등이 예뻐서 한참을 찍었다. 마음에 잘 들게 나오지는 않았지만서도... 이쁘다. ㅎㅎㅎ
그리 오랜 시간 머문 것은 아니지만 길상사는 갈 때마다 참 좋다.
문어다리같아서 귀여웠던 연등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