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찍은 사진. 이 사진 속의 인물은 내가 아니라 일행....
세상에서 가장 슬픈 조각이라고 누가 그랬던....가? 춥고, 농사지을 땅이 너무나도 부족한 스위스에선 옛날에 정말 먹고 살 길이 막막했다고 한다. 지금이야 관광대국, 기술대국이지만 옛날부터 그런 건 아니었을테니까. 그래서 그네들이 택한 직업은 용병이었다고 하는데, 원래 용병이라는 게 고용주가 망하면 함께 망하는지라.... 그래도 밥줄이 그것뿐이니 고용주와 함께 몰살되는 경우가 있었고, 이 조각상은 그런 용병들의 슬픔을-스위스라는 나라의 역사 속 아픔을 나타낸 것이라고한다. (이 덕에 바티칸에서는 스위스용병을 지금까지도 고용한다.)..........는데.... 실제로 조각상은 상당히 멀어서 잘 안 보임.(카메라로 당겨서 봤음) 공원은 저녁때라 별로 사람도 없었거니와 시간도 없어서 제대로 구경 못했다.
나오는 길에 즐비하였던 기념품점. 돈만 있었다면...아니, 돈을 쓸 마음의 여유만 있었다면 참 재미있는 것들을 살 수 있었을텐데. 칫...(항상 그렇지만 난 마음이 가난해서...ㅋ;;;)
어머니가 종을 수집하시기 때문에 종은 좀 끌렸는데, 이미 스위스의 소들이 사용하는 종은 집에 있는지라 패스. 내가 여기서 뭘 샀었지? 아, 초콜렛과 냉장고 자석을 샀었구나.... 스위스의 초콜렛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서 선물하기 좋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선 백화점서 파는 초콜렛이 수퍼에서 세일로 팔기 때문에 대량으로 뿌리는 선물로는 딱. (수퍼 말고 초콜렛 전문점으로 가면 가격이 확 뛴다)
저녁을 먹으려니 시간부족...커헉...결국 coop에서 먹을 걸 사가지고 돌아왔다. 가이드가 맛있다고 말한 카레와 .... 에...또... 뭘 샀었더라? 기억도 안나네;;; 엥겔베르그로 돌아오는 마지막 열차에서 다른 팀을 만났는데 퐁듀때문에 무척 실망한 눈치였다. 기대에 비해 가격은 너무 비싸고 맛은 너무 없었다...라고. (그 말 듣고 안 먹길 잘했다고 생각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