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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퇴근길 본문
이야기 속의 사진
퇴근길
라온그리메
2009. 10. 31. 23:14
길바닥에 점점이 박힌 가을의 햇살은
어린아이의 웃음처럼 눈으로 뛰어들어와
흔들리는 시야, 그 시려움에 눈을 감는다.
그림자에 손을 대면 어두움이 묻어날 것 같아서
밝고 고운 부분만을 딛으며
집으로 집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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