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에릭오 레트로스펙티브 ~하우스오브레퓨즈 본문
우연히 인터넷에서 전시회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소개하는 영상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제주에 갈 일이 있으면 꼭 한번 가보자라고 마음 먹었었다. 그리고 제주에 갈 일이 생겨서 냉큼 관람표를 구입했다. 99티켓이었나? 카카오 티켓에서도 파는데 쪼끔 할인이 되는 대신 당일 구입은 불가능했다. 아무튼 위치가 굉장히 낯설었다. 내가 있는 곳에서 가는 방법은 하루에 몇 개 있지도 않은 간선 버스를 타는 것이었다. 가는 시간은 한번 갈아타고 왕복으로 총 3시간 이상 걸린 거 같다. 새마을금고 연수원에서 내려서 아 무것도 없는 빈 도로를 10여분 걸어서 내려갔다. 이 가는 길이 맞는 건가 전혀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 그냥 지도를 믿고 갔다.



건물을 돌다가 도마뱀도 만났다. 전시회는 카페를 통해서 계단아래로 내려가 들어갈 수 있었다. 카페 스텝이 같이 내려가서 표를 확인해주었다












돌아오는 버스를 타려고 정류장을 찾는데 도무지가 보이지가 않았다. 평화로를 통해서 돌아가야 하는데 와 난감했다. 지도를 보고 땡땡 돌다가 간신히 찾아낸 정류장 안내판은 플로 뒤덮여서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버스는 하루에 몇 대 다니지 않는 것이지만 운이 좋아? 거의 20여 분을 기다린 후에 버스를 탈 수 있었다.
왕복 시간 3시간 입장료 싸지 않았고 굉장히 외진 곳에 있었다. 기대했던 굿즈는 없었다. 엽서라도 팔지. 에잉.
하지만 그 긴 시간과 노력이 아깝지 않을만큼 즐거운 관람이었다. 특히 마지막 작품은 가서 보아야만 느낄 수 있는 중첩의 아름다움이 있어서 더욱 그랬다. 작가분의 좋은 다음 작품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