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뽈뽈뽈/독일스위스 2013 (16)
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FSlrA로텐부르크 오데 타우버라는 도시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전혀 없었던 상태에서 이곳을 여행지로 정하게 된 건 사람들의 추천 때문이었다.하지만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사람들의 추천 속에서 찾을 수 있던 슈니발렌(스노우볼)이라는 말....;;;뷔르츠부르크와 바이에른 알프스 산맥 사이에 있는 경치좋은 '낭만적인 길' 옆, 타우버 강의 깊은 골짜기 위에 있다. 9세기에 로틴부레로 처음 문헌에 나타난 이 도시는 호엔슈타우펜가의 요새를 중심으로 발전했고, 1274~1803년에 제국의 자유시였다. 1373~1408년 하인리히 토플러 시장 재임기에 전성기를 맞았고, 30년전쟁 뒤 쇠퇴했다. 이 전쟁 동안..
레지덴츠를 보고 나자 오후시간이 뜬다. 뭘할까 잠시 생각하다가 교통패스 1일권도 있으니 마리엔베르크에 다시 가자~~마음을 먹었다. 버스가 레지덴츠 앞에서 선다고 들었는데, 버스 정류장을 찾을 수 없다. 드믄드믄 있는 버스를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 없어서 포기하고 돌아가려던 참에 앗, 버스가 도착한다. 신호등 앞에서 떠나버릴까봐 발을 동동 굴렀는데, 버스 앞에 선 관광버스가 안 떠나는 바람에 아슬아슬하게탈 수 있었다. 하하하!! 마리엔베르크에 가는 버스는 온 동네를 다 돌아서 한참을 걸려서 간다. 걸어가는 시간과 거의 맞먹을-아니 더 걸리는 정도다.(오후면 길이 살짝 밀리기도 하니까)그래도 동네구경하면서 편하게 가니 기분이 좋았다. 성의 버스 시간표 내린 곳에서 타면 된다고 한다. 아침에 본 나무... 아..
레지덴츠쪽으로 가던 중 대성당에 들렀다. 뷔르츠부르크의 대부분의 건물들은 2차대전의 폭격으로 파괴된 것을 개축한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성당의 부분부분은 현대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해서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 겉보기에는 베르사유궁을 많이 닮은, 좀 심심해보이는 뷔르츠부르크의 레지덴츠. 하지만 내부의 화려함은 여느 궁 못지않다고 한다. 이곳 역시 매표소를 알아보기가 좀 힘든 모습이었다. 영어가이드 시간에 맞춰 표를 예매하였다. 영어 가이드는 굉장히 고급영어를 쓰는 사람이었는데, 그렇지 않아도 짧은 영어 실력에 비유법까지 써가는 설명을 들으니 머리가 좀 아팠다;;;2차대전 때 공습은 미리 경고를 하고 하였다고 하는데, 그 덕에 빼낼 수 있는 것들은 다 빼어낼 수 있어 파손되지 않은 유물들은 그대로 전시..
보통 독일에서는 기차를 예약할 필요가 없다고 알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역에서 기차표를 사려고 하니 예약이 다 차있다고 한다. 나중에 알아본 바로는 그 때가 마침 무슨 행사가 있는 시기였고, 2등석이라서 그랬을 거라고.... 아무튼 역무원 붙들고 이야기하다가 타임테이블 뽑는 법도 알게 되었으니 그걸로 퉁쳐보자. 기차를 타고 한시간 넘게 달렸을까? 차창 밖으로 마리엔베르크요새가 보인다.(이쪽 동네는 이름들이 죄다 비슷해서 굉장히 혼동이 된다...;;; 이 이름도 마리엔다리랑 나중에 짬뽕이 되어버린;; 지금도 마리엔부르크인지 마리엔베르크인지 혼동된다. ) burg---townberg--mountain Brücke--bridge 중앙역에서 내리자 둘러싼 산이 온통 포도밭이다. 백포도주의 명산지라고 불리는 곳답..
안 가본 곳이 워낙 많은지라 가봤던 도시를 다시 가게 되리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여행계획을 세울 때에 프랑크푸르트는 로만틱가도를 가기 위해 도착해야만하는-그냥 경유지 정도의 느낌이었을 뿐이다. 실제로 머문 시간도 만 하루조차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을만큼, 큰 비중이 없던 도시였지만, 알고 있는 도시이니만큼 예전에 제대로 찍지 못한 곳들을 다시 찍어 보고 싶은 욕심이 들기는 하였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고(짐 찾는 곳이 내리는 곳이랑 좀 멀리 떨어져 있었다. 중간에 잘못 나온 줄 알고 잠시 헤맴;;;) s-bahn을 타고 숙소를 찾았다. 역 바로 옆에 있는 정말 위치가 좋은 숙소였다. (숙소 위치는 정말 여기가 딱이었음) 물론 도심과 연결되는 길이 터키인이 모이는 유흥지라 저..
가격이 싸다는 것에 혹하여 급한 마음에 질러버린 카타르 항공권으로 인하여 비행기를 갈아타게 되었다. 카타르 항공사에서 구입하였기에 비행시간이나 환승시간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던 것이 함정. 도하까지 가는 건 어느 정도 참을만 했는데, 도하에서 움직이는 건 정말 힘들었다.... 다른 비행기들(국적기)보단 좌석의 여유가 있었지만, 영화가 죄다 무자막이야... 이럴 땐 국적기가 정말 그리워진다. 크흑.... (볼만한 영화도 그다지 없었음;; 우리 영화는 '신세계' 하나 있던데... 이미 두 번이나 본 영화라서리) 사실 솔직해 말해서 이번 여행 전까진 카타르라는 나라가 있는지도 몰랐다. 도하? 그게 뭔가요, 먹는 건가요? 공무도하가의 도하인가효?(퍽) 카타르(아랍어: دولة قطر 다울라트 카따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