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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로텐부르크 오프 데어 타우버-시간이 멈춘 마을(bgm) 본문

뽈뽈뽈/독일스위스 2013

독일]로텐부르크 오프 데어 타우버-시간이 멈춘 마을(bgm)

라온그리메 2013. 8. 25. 22:09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FSlrA

로텐부르크 오데 타우버라는 도시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전혀 없었던 상태에서 이곳을 여행지로 정하게 된 건 사람들의 추천 때문이었다.

하지만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사람들의 추천 속에서 찾을 수 있던 슈니발렌(스노우볼)이라는 말....;;;


뷔르츠부르크와 바이에른 알프스 산맥 사이에 있는 경치좋은 '낭만적인 길' 옆, 타우버 강의 깊은 골짜기 위에 있다. 9세기에 로틴부레로 처음 문헌에 나타난 이 도시는 호엔슈타우펜가의 요새를 중심으로 발전했고, 1274~1803년에 제국의 자유시였다. 1373~1408년 하인리히 토플러 시장 재임기에 전성기를 맞았고, 30년전쟁 뒤 쇠퇴했다. 이 전쟁 동안 포위당하여, 1631년 요한 체르클라에스 틸리가 이끄는 가톨릭 동맹군에게 함락되었다. 그때 이 도시는 한 시민이 적으로부터 2.8ℓ 이상의 포도주를 단숨에 들이키는 도전을 받아들여 해를 피할 수 있었다. 이 사건은 성신강림절마다 〈위대한 들이킴 Der Meistertrunk〉이라는 연극을 공연함으로써 기념된다. 이 도시는 아직도 중세 성벽과 탑들로 둘러싸여 있다. 이름있는 유적지로는 바로크 양식의 아케이드가 있는 고딕 및 르네상스 양식의 시청과 틸만 리멘슈나이더의 나무제단이 있는 장크트야코프 교회(1373~1528)가 있다. 산업으로는 전자 부품업, 섬유업, 철강업, 자동차 제조업 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인구 12,001(1994). <다음 사전>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do?docid=b06r1776a

물론 요 말은 도시 소개에서는 없지.ㅋ


슈니발렌... 애증(?)의 과자.

요렇게 생겼다.

모 지역의 모 백화점에서 처음 본 이 과자는 생김새보다는 가격으로 나를 경악시켰다..;;

가끔 보며 저건 어떤 맛일까 궁금해하기만 하다가 동네 가게에서 세트로 파는 것을 큰 마음 먹고 구입하였는데-

쇠망치로 때려도 안깨진다. 쿨럭.... 때리느라 고생했다.

물론 그 가게 것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과자에 사탕 입힌 것이라는 거. 그리고 그 경험을 위해 지불한 돈은 꽤 컸다는 거.


각설하고....


그렇게 로텐부르크를 목적지로 정하여 숙소를 정하는데, 어랍쇼? 가격이 너무 싼 거다. 이상하네...라고 생각하다가 찾게 된 정보.

로텐부르크는 하나가 아니라는 거. 


Rothenbu:rg 와 Rothenburg ob der taube는 전혀 다른 도시입니다. 후자 쪽이 흔히들 말하는 고성가도의 로텐부르크예요.

특히 db navigator 쓰시는 분들, 자동완성기능에 혹하시면 아니되십니다. ㅡ.ㅡ


http://cafe.naver.com/firenze/1829328


한바터면 큰 일 날 뻔 했;;;;






기차를 몇 번 갈아타고 가야하는 로텐부르크는 작은 도시이다.

기차 역에서 내려 조금 걸어가면 나타나는 성의 입구.(우리는 이쪽 말고 다른 쪽으로 들어갔다.;;)













성의 뒷편 정원에서 돌아가는 포도밭길에서 본 마을의 모습은 꽤나 예쁘다. 








로텐부르크의 랜드마크인 거리. 






마을의 성당? 교회? 입장료가... 있었던 거 같다. (안 들어갔음)






성당(?)앞의 조형물





크룸루프만은 못하지만 마을 구석구석 예쁜 모습을 볼 수 있다. 




자동차 위에서 늘어지신 고양이님. 하악하악... (퍽!)





크리스마스 가게 앞의 자동차. 가게의 마스코트이다. 




시청 광장이다.

도시의 시청에는 맥주를 배터지게 마셔 도시를 구한 시장을 기념하는 인형이 나오는 시계가 있다.

.........

공사중.


30년 전쟁(영어: Thirty years' War, 독일어: Dreißigjähriger Krieg 드라이시크예리거 크리크[*]))은 신성 로마 제국이 있던 독일을 중심으로 로마 가톨릭 교회를 믿는 국가들과 개신교 (특히 루터교회)를 믿는 국가들 사이에서 벌어진 종교전쟁이다. 최후의 종교전쟁[1], 최초의 국제전쟁[2]이라 불리고 있다. 30년 전쟁이란 표현을 처음 쓴 이는 17세기의 사무엘 폰 푸펜도르프(Samuel von Pufendorf)라고 한다.

1618년 신성 로마 제국의 페르디난트 2세가 보헤미아의 개신교도를 탄압한 것에 대해 개신교를 믿는 보헤미아의 귀족들이 반발하여 일어난 전쟁으로, 1648년 베스트팔렌 조약으로 전쟁이 끝났다. 전쟁 기간은 대체로 네 시기로 구분하며, 앞의 두 시기 (1618년 ~ 1620년, 1625년, 1629년)는 종교적 성격을 띄었고 뒤의 두 시기 (1630년 ~ 1635년, 1635년 ~ 1648년)는 유럽 국가간의 이권 싸움의 성격을 띄었다.[2] 처음에는 신성 로마 제국과 보헤미아 사이의 종교싸움이었으나 곧 덴마크, 스웨덴, 프랑스가 신교도를 지원하기 시작했고, 1630년대에 이르러서는 신성 로마 제국(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 왕가, 프랑스의 부르봉 왕가, 덴마크의 바사 왕가 등 여러 강대국의 이권 분쟁으로 변했다.[2] 이 전쟁으로 독일 지역은 지역 대부분이 황폐화되고 인구가 크게 떨어졌으며, 베스트팔렌 조약의 영향으로 여러개의 영방국가로 나뉘게 되었다. 네덜란드와 스위스는 각각 스페인과 오스트리아로부터 독립을 인정받았고, 프랑스와 스웨덴은 영토를 늘렸으며, 루터교회 뿐만 아니라 칼뱅파도 신앙의 자유를 얻게 되었다.[2]


http://ko.wikipedia.org/wiki/30%EB%85%84_%EC%A0%84%EC%9F%81







으으으... 이 사진 제대로 찍었어야했는데... 어허헝... 사람 없을 때 다시 찍을 걸. 

담부턴 꼭 기억했다가 이런 상황에서 뒤늦은 땅치기가 없도록 해야지.








광장의 공연. 

눈요기는 되었으나 그다지 쏙 빠질만하지는 않았다....








슈니발렌.

오리지날(제일 싼 거) 먹어봤는데... 국산이 더 맛있어.쿨럭.






처음엔 그냥 코스프레 하는 사람인 줄 알았던 야경꾼 아저씨. ㅎㅎㅎㅎㅎㅎ










참으로 예쁜 인형들.

가격은 사악하다. 헝가리의 인형가격을 본 기억 때문에 도저히 구입할 수가...;;;;






길바닥의 고양이. 사람들이 예뻐하니까 검은 고양이가 샘이나서 사람들을 방해했다.








아름다웠던 저녁 풍경. 

로텐부르크의 기억이 아름답게 남은 이유 중의 하나이다. 










사람들이 잔뜩 모여 웅성이고 있었다. 무언가...하고 갔더니 아까 그 코스프레 아저씨가 뭔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알고 보니 이 사람이 로텐부르크의 명물(?) 나이트 투어 가이드 야경꾼 양반.









마을의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유래랄지, 역사랄지 여러 가지를 설명해주는데 낭랑한 목소리와 라임까지 딱딱 들어맞는 이야기에 폭 빠져버렸다.

(다 알아듣지는 못했지만.ㅋ;;)


특히 기억에 남은 이야기는 로텐부르크가 2차대전 때 살아남게 된 이야기.


아래의 내용은 책갈피 사면 함께 끼어주는 책자(+들은 내용)의 내용이다.


성로마제국의 독일 도시 중 20대 도시에 들어갈 정도로 컸음. 뷔르츠부르크와 아우그스부르크의 순래자통로였음.(상업중심지)

30년 전쟁 때 개신교 도시였던 이곳에 Tily장군의 카톨릭군이 로텐부르크에 주둔하려고 하자 항전을 준비함.(이 동네는 1년치 식량을 집집마다 보관해야하는-할 수 있는- 부자 동네였고 성벽이 튼튼했으므로 버티기만 하면 됐음) 

그러나 무기고가 폭발하는 사고로(과연 사고였을까...?) 성벽이 무너지자 gg침. 3개월동안 머물고(라고 쓰고 약탈이라고 읽는다. 이 때 그 유명한(?) 맥주마시기 내기가 이루어졌다.) 떠난 후 다른 군대가 와서 또 털어감. 동네는 멀쩡한데 사람들은 거지가 됨. 그렇게 250년이 흐름. 


1880년대에 화가들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고 점차 관광지로 유명세를 떨치게 됨. (건축물 변경 금지법이 생김. 위정자들이 선견지명이 있었던 듯)


1945년 뉘른베르크에서 패전한 독일군들이 로텐부르크로 옮겨옴. 이틀 뒤 로텐부르크가 폭격을 맞음. (성벽 및 건물 파손)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흐려서 빗맞은 것이었음. 

이 때 미군의 장군은 McCloy라는 사람이었는데, 이 사람은 어린 시절 어머니가 사다 놓은 로텐부르크 그림을 보고 자란 사람이었음. 그래서 항복하면 폭격하지 말자고 윗 선을 설득함.

독일군도 비슷한 이유로(정말?) 도시를 떠나고 로텐부르크는 미군정에 들어가게 됨. (McCloy는 1948년 명예시민이 됨)


무너진 성벽을 복구할 돈이 없었던 로텐부르크는 세계에 구호의 손길을 요청하였고, 성금을 모아 성벽을 복원함. (그리고 성벽에 후원자의 이름을 새겨줌)





야경꾼이 이끄는 사람들 사이에서 마이페이스였던 거리의 악사.





도시 끄트머리의 동네를 'hell'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여기 설명도 되게 재미있었다. 

밤에 누가 "Go to hell!!!"이라고 하면 고맙다고 하고 여기에 와서 한 잔 하라고..ㅋㅋㅋㅋㅋ(늦게까지 연다고 한다)






투어 끝에는 야경꾼이 cd나 책갈피를 판다. cd는 좀 비싸길래 책갈피를 샀는데, 약간 후회가 된다. (역시 여행 땐 지르고 싶으면 질러야한다)


야경투어를 마치고 숙소에서 잠시 쉬다가 다시 시청광장으로 나왔다. 






밤에도 사람들이 광장에 모여 있다. 







늦은 밤까지 조명을 끄지 않는 장난감 가게들












사서 들고갈 수만 있었다면 샀을지도...(하지만 가격이..orz)

















야경 구경 다니기에는 인적이 드물었던 로텐부르크.....체스키 생각이 절로절로.. ㅡㅠ)

그래도 꿋꿋이 돌아다니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좀 불안한 마음이 들어서 조금 다니다가 그냥 돌아와서 잠을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