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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뷔르츠부르크-버스타고 마리엔베르크 찾아가기 본문

뽈뽈뽈/독일스위스 2013

독일]뷔르츠부르크-버스타고 마리엔베르크 찾아가기

라온그리메 2013. 8. 25. 21:55




레지덴츠를 보고 나자 오후시간이 뜬다. 뭘할까 잠시 생각하다가 교통패스 1일권도 있으니 마리엔베르크에 다시 가자~~마음을 먹었다.


버스가 레지덴츠 앞에서 선다고 들었는데, 버스 정류장을 찾을 수 없다. 드믄드믄 있는 버스를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 없어서 포기하고 돌아가려던 참에 앗, 버스가 도착한다. 

신호등 앞에서 떠나버릴까봐 발을 동동 굴렀는데, 버스 앞에 선 관광버스가 안 떠나는 바람에 아슬아슬하게탈 수 있었다. 하하하!!


마리엔베르크에 가는 버스는 온 동네를 다 돌아서 한참을 걸려서 간다. 걸어가는 시간과 거의 맞먹을-아니 더 걸리는 정도다.(오후면 길이 살짝 밀리기도 하니까)

그래도 동네구경하면서 편하게 가니 기분이 좋았다.




성의 버스 시간표





내린 곳에서 타면 된다고 한다.




아침에 본 나무... 아, 능력 부족인지 이 나무의 느낌은 도통 살릴 수가 없네.





성 안쪽에서 다시 음료수를 한 병 샀다. (거의 3유로짜리..크흑...) 이번엔 탄산수로...










역시 아침 역광을 벗어나니 붉은 지붕들이 예쁘게 보인다.






뭘 찍는 건지 궁금...


















마을로 다시 내려오며 찍은 사진들.




멀리 보이는 포도밭들...






풍경이 잘 보이는 곳에 있는 의자에서 한참을 노닥거렸다. 





돌아와서 쿨쿨....




떠나는 날 아침이 되었다. 동네를 돌아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오호~~ 저렇게 배달이 되는구나...



아마도 이곳의 지역 빵집이었을 킬리안 빵집. 못 사먹어 본 게 아쉽다.





구 시청.














술병 들고 벌레들과 싸우고 있는 왕~~ 이번 여행에선 날벌레를 꽤 많이 봤다;;;






다리쪽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레지덴츠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아침에 문을 안 여는 줄 알았던 레지덴츠 정원은 거의 완전 개방되어 있었다...  알았더라면 좀 더 일찍 갔을텐데, 이미 햇볕이 너무 뜨거워 구경하기는 힘든 상태;;;








나오는 길에 로보트 머리처럼 생긴 건물이 보였다.







청소 중이라 문을 열어놓기는 하였느나 개방시간이 아니라 포기.

성당이 아닌 교회 건물이었다.






뷔르츠부르크 중앙극장. 며칠 머문다면 이런 곳에서 공연봐도 좋을텐데.





우편상을 지나가는데 문득 눈에 띄이는 사진이 보여 자세히 봤더니 우어~~ 향원정이다. 반가워라~~











마지막으로 성당에 들러 구경을 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짐 챙겨 기차역으로 가면서 본 수녀님. 카톨릭의 도시라지만 수녀님은 이때밖엔 못봤다.;;



이렇게 독일의 첫도시(프랑크푸르트는 안 침;;)의 관광이 끝났다. 2박으로 잡아서 그나마 여유가 있는 관광이었던 곳...

지금 생각하면 로텐이 더 좋지만, 여행하던 당시에는 이곳이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었다.(깨끗한 도시 시스템과 많은 상점들)


백포도주를 못 먹어 아쉬운 도시.

종교전쟁의 이야기가 남아있는 뷔르츠부르크... 고도라기보다는 지방중소도시에 가깝지만 그래도 나름 느낌이 좋은,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