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새 (9)
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길상사를 나와 창경궁으로 향했다.오전이어서인지, 창경궁이 인기가 적어서인지,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어서인지 창경궁은 조용하고 좋았다. (창덕궁엔 사람들이 꽤 있었음) 꽃들이 다 활짝 피면 꽤나 보기 좋을 듯 하지만, 꽃이 핀다고 없는 시간이 생기는 건 아니니...(먼산)그냥저냥 어슬렁거리며 사진을 찍었다. 대포들고 다니는 사람들 많더만...ㄷㄷㄷㄷㄷ미선나무 ㅐ백송이라고 한단다. 하얀 소나무...참 근사했다. 군락지 있으면 끝내줄 듯 춘당지의 원앙들.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다.곱기는 진짜 고운 새들이다, 생태는 어찌되었던 간에 말이다. 날씨가 9할 이상을 해준 멋진 나들이였다.
괜찮아... 곧 봄이 올꺼야. 그러니까 그 때까지만 버티면 돼. 포기하지만 않으면 돼. 하지만... 살아있는 것이 삶의 목적이 되어버리는 슬픔은.... 또 어떻게 이겨내야 하는 것일까?
이름 알아가지고 왔다...ㅎ 이 새의 이름은 직박구리라고 한다. 사실 출근하다 보게 된 게 이 녀석인데 워낙 색이 곱길래 찍으려고 맘 먹게 했더랬지. 밝은 곳에서 보면 푸른 빛이 상당히 고운 새이다.
며칠 전 출근하다보니 동네에 못보던 새들이 보였다. 예전에는 끽해야 참새, 까치 정도였는데... 확실히 요 몇 년 새 다른 새들이 보인다. 눈이 트인건지, 기후가 변한 탓인지는 잘....^^;;; 암튼 그래서 날 잡아서 한 번 찍어봐야겠다~하다가 오늘 아침 사진 찍으러 나섰다. 일요일 아침이라 사람들도 별로 없으니 눈치 안보여서 좋았다. 근데 막상 나가니... 보던 자리에서 안 보이는......OTL 새라는 게 한 자리만 있지 않다는 걸 깜빡했....(쿨럭_) 포기하고 동네를 어슬렁 거리다 보니 문득 보이는 새들. 물론 거리가 있어서 잘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찍어줬다. 돌아와보니 대부분 흔들렸지만서도. ㅡㅡ;;; 찾아보니 요 새의 이름은 박새였다. 흠.. 난 딱새인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