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뽈뽈뽈/독일스위스 2013

독일] 다시 가 본 프랑크푸르트

라온그리메 2013. 8. 20. 00:41




안 가본 곳이 워낙 많은지라 가봤던 도시를 다시 가게 되리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여행계획을 세울 때에 프랑크푸르트는 로만틱가도를 가기 위해 도착해야만하는-그냥 경유지 정도의 느낌이었을 뿐이다. 

실제로 머문 시간도 만 하루조차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었을만큼, 큰 비중이 없던 도시였지만, 알고 있는 도시이니만큼 예전에 제대로 찍지 못한 곳들을 다시 찍어 보고 싶은 욕심이 들기는 하였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고(짐 찾는 곳이 내리는 곳이랑 좀 멀리 떨어져 있었다. 중간에 잘못 나온 줄 알고 잠시 헤맴;;;) s-bahn을 타고 숙소를 찾았다. 역 바로 옆에 있는 정말 위치가 좋은 숙소였다. (숙소 위치는 정말 여기가 딱이었음) 물론 도심과 연결되는 길이 터키인이 모이는 유흥지라 저녁이 되자 분위기가 좀 그랬긴하지만서도 말이다.




중앙역 바로 옆에 있던 숙소



 숙소에 짐을 풀고 뢰머광장으로 향했다. 2년만에 여길 다시 찾아가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는데-.


예전글: [뽈뽈뽈/서유럽2011] - 독일-프랑크푸르트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imonsahn&logNo=150094080231&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보행자 전용 다리와 대성당









박물관 거리의 모습




길을 가다가 아기새를 발견했다. 옆에 서 있던 아줌마가 자기가 전화해서 물어보니 어미새가 데려갈 거라는 답변을 받았다면서 손대지 말라고 했다.

... 뭐, 그러겠지. 손대서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그냥 패스. 






솔직히... 유럽쪽, 동물들이 안 예쁘다;;;;; 오리도 한 대 얻어맞은 생김새들.쿨럭.








 



 뢰머광장에는 한국인들이 참 많았다. 




대성당은 가려다가 공사중이라 돌아가기 귀찮아서 패스.;;;







패스하는 길에서 본 건물의 천정.. 아마도 전시관인 듯.




잠시 둘러보고 도심쪽으로 발을 옮기는데, (아마도) 하우프트바헤광장에서 축제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전에도 했던 걸로 기억되는데... 아무래도 7월말, 8월초가 축제즈음인 듯 하였다. 









그리고 아주 운 좋게 깃발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아사라비야~~를 외치고 실컷 구경하고 유로은행으로 발길을 옮겼다.


 사실 독일이라는 나라에 대한 내 이미지는 이렇다.


<유럽연합 국가들의 모임>

프랑스: 자자, 얘들아, 우리 같이 사이좋게 지내자. 우리는 친구잖아. 종교가 같아서 문화적 뿌리가 같다구. 그치? 응? 얘들아, 저기, 얘들아?

스페인:  쟤 뭐라고 자꾸 떠드냐? 

그리스: 몰라. 근데 너, 파산하기 직전이라며? ㅋㅋㅋ

스페인: 그러는 너는 이미 파산했다며? ㅋㅋㅋㅋ 

그리스: 우리 망하면 다들 피곤해질텐데...?

스페인: 뭐, 반장이 알아서 하겠지.ㅋㅋ

프랑스: 아, 미치겠네. (독일의 옆구리를 걷어차며) 야!

독일: (인상을 퍽 쓰다가 일어나면서 얌전하게) 왜?

프랑스: 너 돈 좀 뱉어.

독일: 또...?

프랑스: 또오~~? 너 지금 반항하냐?

독일: 아니아니, 내가 무슨.. 알았어. 얼마나 뱉으면 될까?(속으로)내가 지은 죄가 있어서 참는 거지... 궁시렁궁시렁...

프랑스: 쟤네들 튕겨나가지 않게 우리가 잡아줘야지..에휴... 어떻게 하면 될지 머리 좀 굴려봐.

독일: 알았어....

헝가리: 야, 우리도 형제가 되니까 좋다. 그지?

체코: 그러길래 내가 박박 우겼잖냐, 우리도 넣어줘야한다고.

헝가리: 근데 우리는 유로 안써도 되나?

체코: 쓰면 우리가 손해잖냐. 안 써도 돼. 나중에 쓴다고 하지, 뭐. 난 몇 번이나 쓴다고 하고선 연기했다. ㅋ

독일:(돈을 찍으며) 아씨... 진짜 언제까지 내가 이 호구짓을....XX ...아부지이~~~~ 왜 그러셨어요~~~~

다른 국가들: 야, 독일 쟤 지금 인상썼냐?

독일: 아니야, 얘들아. 내가 인상은 무슨...하, 하하,하하하하.... T^T



<위 내용은 사실과 매우 다를 수 있음>


이런 생각을 하던 내가 보게 된 독일의 유로은행은 감회가 살짝 남달랐다. (...............먼산)





http://ko.wikipedia.org/wiki/%EC%9C%A0%EB%A1%9C


유로 (통화 기호: €; 코드: EUR)는 유럽 연합(EU)의 공식 통화이다. 유로는 17개국의 유럽 연합 가입국과 유럽 연합에 가입하지 않은 9개국에서 사용되며, 이들 국가를 통틀어 유로존이라고 한다. 2008년 11월 기점으로 하여 실거래에 운용되고 있는 유로화는 약 7510억 유로(당시 9530억 미국 달러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화폐 자체적인 가치와 기타 가치를 더한 실질적인 화폐 가치는 미국 달러를 앞지르고 있다.[1] 3억 3,200만 명의 유럽인들에게 사용되며 전 세계적으로는 1억 7,500만 명에 해당하는 인구수가 자국의 화폐단위를 유로에 고정하고 있다. 이 중, 1억 5,000만 명 정도는 아프리카 거주 인구이다. 국제통화기금의 발표치에 따르면 유로존은 세계 경제에서 두 번째로 높은 구매력을 보유하고 있다.


유로는 1999년 1월 1일 결제를 위한 가상 화폐로 처음 알려졌다. 한동안 현금 유로는 없었으나 2002년 1월 1일부터 법정 통화가 되며 정식으로 동전과 지폐가 발행되기 시작하였다. 유로는 예전의 유럽 통화 단위(ECU)를 1:1 비율로 대체하였다.


2009년 말부터 여러 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 압박이 거세지면서 국채가 높은 상위 3개국의 등급을 하향조정하고 유럽경제안정위원회가 창설되게 되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유럽 중앙은행과 유로존의 중앙 은행 역할을 하고 있는 유로시스템이 유로를 관리하고 발행한다. 유럽 중앙 은행은 독립적인 중앙 은행으로서 통화 정책에 대하여 단독 권한을 행사한다. 유로시스템은 유럽 연합 가입국의 유로 지폐와 동전을 발행하고 유럽의 상환 시스템의 가동을 효과적으로 이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유럽 연합의 국가들이 1992년 마스트리흐트 조약에 가입하면 유로존에 가입하여 유로를 쓸 수 있지만 모든 유럽 연합 가입국들이 유로를 자신들의 통화로 채택한 것은 아니다. 1993년 마스트리히트 조약이 발효되면서 저변에 깔려 있던 이행 사항은시일이 지나면 적법한 절차를 밟아 유로화를 각국의 통화로 통합해 나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영국과 덴마크는 유럽 연합과 협상을 벌여 유럽 연합 세력권 안에 있되, 자신들의 통화 단위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했다.[2] 스웨덴의 경우 2003년 법 개정 당시 유로화의 사용을 거부함에 따라 유로존의 경제 통합 문제와 정치적 문제 등의 이유로 유럽 연합에 가입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바티칸 시국, 모나코, 산마리노 등의 유럽 극소국들은 실질적인 유럽 연합 회원국이 아님에도 주변국과 유럽 내에서의 용이성을 위해 유로화의 통용을 허용하고 있다.


 다음 날 아침,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 좋아 보였다. 원래는 그냥 쉴 예정이었는데, 박물관지역을 구경하겠다는 일행을 먼저 내보내고 나니 나가고 싶어졌다. 




















요 산책로는 저번에도 그렇게 예쁘더니만 이번에도 그렇게 예뻤다.













어딜가나 공사중...;;;;
















그래서 어제 걸었던 곳을 다시 천천히 걸었다. 날씨가 꽤 좋아서 마음에 드는 풍경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나중에는 흐려지긴 했지만, 나름 마음에 드는 날씨였고, 귀찮지만 다시 나가보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여러 번 하게 되었다. 지금 보니 보행자 다리에서 꽤나 많은 시간을 보냈구나.





 그렇게 돌아보고 숙소로 돌아와 뷔르츠부르크wurzburg(라고 말하면 현지인들은 거의 못알아듣는다. 뷰츠부릌이 좀 더 정확한 발음... 어쩐지 booking.com에서 뷰츠부르크라고 나오더만)로 향하는 구간권을 구입하였다. 


 독일의 기차표발권시스템은 좀 묘하다. 날짜, 시간, 좌석 등등이 명확하게 나타나는 우리 기차표와는 달리 타임테이블은 따로 출력(무료)하여야 한다. 쬐금은 비쌌던 열차표를 사서 역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프랑크푸르트역은 다른 역들에 비해 나름 예쁘장한 편이어서 좋았다. (물론 보았던 역 중에 가장 예뻤던 역은 부다페스트역...) 사실상 첫번째 여행지인 뷔르츠부르크로 향했다. 역 안에 있던 예쁜 작은 달력들을 이번엔 구입을 하지 않았는데... 나중에 보니 그런 걸 파는 곳이 흔하지 않아서 좀 후회했다.(아주 잠깐)

 



또 공사중... 역마다 공사중...;;;






자, 이제 뷔르츠부르크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