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눈 없는 눈꽃열차(추전, 승부, 단양) 본문
작년 2월, 눈꽃열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본 추전역의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기에 이번에 추전역을 지나는 눈꽃열차여행이 보이길래 냉큼 신청했다.
무려 12시간이 넘는 긴 여행이지만 그래도 쉽게 가지 못하는 추전역이기에 신청한 여행길... 흔한 태백 대신 단양쪽 코스를 선택하면서 나름 기대를 했었는데, 안타깝게도 눈이 다 녹아버린 때인지라...(가이드 말마따나 환상선이 아니라 젠장선..ㅡㅡ;;;)
혼자 간 여행인데 같이 앉게 된 분들이 마주 보고 앉겠다고 하는 바람에 다리도 펴지 못하고 정말 힘들었다. ㅡㅠ) 나도 모르게 불쾌함을 표시했던 것인지 그분들도 영 기분이 별로 였을 듯. 큼.... (담부턴 패키지는 절대로 안갈거라니까...ㅡㅠ) 사회성 부족에 심각한 고민을 할 수 있었던 하루였다. 하지만 혼자가 편한 걸..;;; 낯 가리는 건 어쩔 수 없는 내 성격인가보다. (아무리 생각해도 난 고양이과야..ㅡㅠㅡ)
사진도 전혀 들춰볼 생각 안하다가 오늘에서 첨 열어 본다.
강원도를 통과하여 만난 추전역. 멋진 설경은 적었지만 그래도 눈이 남아있어서 그나마 다행... 사실 추전역 찍으러 간 여행이었으나 정말 잠깐 머물렀다. ㅡㅠ)
도착한 승부역. 정말 산 한가운데 달랑 있는 기차역. 볼거리도 부족... 먹거리는 있지만;;;
항상 하게 되는 생각이지만, 우리나라 기차역들, 참 개성없다. 그나마 승부역은 조금씩 애쓴 흔적이 보이긴하지만;;; 뭐, 눈 내린날 왔다면 멋졌겠지...
단양역은... 사진 없음... 뽕짝띠리리의 모습에 그냥 전 하나 사먹고 냉큼 기차로 돌아왔다. 어둡기도 했거니와..킁...
열차의 이벤트칸. 뭐 이런저런 이벤트를 한다는데 난 멈췄을 때 잠시 가 봤을 뿐이고;;;;
암튼 그냥 그랬던 여행이다. 나중에 눈 내리면 (패키지 말고) 다시 가봐야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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