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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못 볼 마츠시마(松島)(bgm)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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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못 볼 마츠시마(松島)(bgm)

라온그리메 2012. 3. 24. 13:04

BGM 정보 : http://heartbrea.kr/index.php?document_srl=2659593&mid=animation


 





2010년의 북해도 여행은 답답한 패키지의 한계와 에어컨이 고장난 버스로 인하여 엉망이 된 여행이라서 그다지 기억하고 싶지 않았다. (그 때 이후로 패키지는 정말 정 뗐음) 징글징글하게 더웠던 것도 한가지 이유라면 이유였을 것이다.(항상 즈질체력이 문제다)

아무튼 잊고 있던 마쯔시마 사진들이 문득 생각나 올려본다. 앞으로는 영원히 가지 못하게 된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츠시마는 일본의 3대 절경중에 하나라고 한다. 하지만 가이드가 설명할 때 잠을 자서인지 어쩐지 모르고 갔었고, 그래서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 (그저 뜨거운 햇살이 싫고 피곤하기만 했을 뿐...)

 

매표소. 단체관광객이라 한국어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단체라서 좋은 건 이럴 때...





 

 





독특하게 생긴 섬들.
유람선의 설명을 들으며 참 부러웠던 것은 작은 섬 하나하나에도 이름을 붙이고 그에 얽힌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일본인들의 세심함이었다.


 

 

제일 마음에 든 사진. 저 갈매기, 꼭 학생주임같지 않은가? ㅋ





배는 30분가량 섬 주위를 돌다가 돌아왔다.
자유여행 갔던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 섬에 들러서 뭘 사먹기도 하고 그랬던 모양인데.... 역시 단체의 한계는.


일본 대지진으로 지진성해일이 덮쳤을 때, 마쯔시마의 작은 섬들은 파도의 힘을 줄여 그 지역을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고 들었다.


후쿠시마 원전이 미나미소마 아랫쪽에 있으니까... 거리는 한 100km쯤 되는 것일까... 어쨌거나 앞으로 살아가면서 찾아갈 일은 없어진 듯한 마츠시마가 되어버렸다.

사람의 잘못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그로 인해 얼마나 인간은 많은 것을 잃어야하는 것인지 무서워지는 요즘이다.


 그 더웠던 날의 마츠시마.... 그곳에 살던 사람들은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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