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뽈뽈뽈/서유럽2011

파리-오랑주리 미술관

라온그리메 2012. 2. 11. 14:48



오랑주리 미술관


남들 다 가는 루브루 박물관에서 줄 서기 싫다는 집념(?)하나로 선택한 오랑주리...
다른 것보단 모딜리아니의 그림이 보고 싶어서 고른 것이지만.(물론 다른 곳에도 모딜리아니 그림은 있었다. orz)

아무튼 루브르에서 뮤지엄패스를 산다고 줄을 지겹게 선 후 일행과 헤어져 룰루랄라 오랑주리로 향했다.

아저씨, 왜 울어요... 옷 벗은 게 챙피해요? 아니면 엉덩이가 아파서?


 
시간이 좀 촉박해서 바쁘게 걸었던 길. 사실 지금 생각하면 날씨가 참 좋았다. 여유가 없었던 것이 너무 아쉽다....ㅡㅠ)(나중에 길바닥에서 시간 깔 줄 알았다면 여유롭게 걸었을텐데..)



그렇게 도착한 오랑주리 미술관. 아담한 크기의 온실모양 미술관이었다. 물론 사람들은 줄을 쭉~~~ 하지만 패스가 있어 남보단 좀 빠르게 들어갈 수 있었다.(줄을 선 이유는 짐을 맡기기 위해서..... ;;;)





1층은 모네의 연꽃 연작이, 지하에는 여러 화가들의 그림이 있었든데, 르느와르의 그림은 맨날 달력 같은데서만 보던 것이라 감회가 깊었다.
여러 그림들이 있었지만 솔직히 미술-특히 회화- 쪽으로는 문외한인지라 그다지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않았다.;;;;(나한테는 그래서 퐁피두가 맞는거다;;;)

잠시 둘러보고 나와야했던 오랑주리. 지금 생각하면 르부르를 안 간 것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인파에 밀려 스트레스 받았을 걸 생각하면 오랑주리가 좀 더 나에게는 나은 선택이었는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