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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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그만 가야하나?

라온그리메 2009. 9. 13. 09:51

 뉴스에서 올레 선전하는 걸 보니 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가더라도 좀 한참 있다가 사람들 사라지고 난 후에....

 관광버스가 사람들 와르르 풀어놓고 사람들이 우루르 떼를 지어 왁자지껄 걸어가는 모습이 좀 그랬는데.... 점점 심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뭐, 그런다고해도 그냥그냥 참으면 되겠지만, 함께 도매급으로 매도 당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 별로 유쾌하지가 않다.

 밭과 마을로 통하는 길을 걸으며 '이거 못된 사람들 오면 무지 위험하겠는데...'라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그리 될 것인가보다.

 관광패키지로 가는 여행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여행지에 대한 애정이나 조심스러움은 훨씬 덜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 이제 조금있으면 귤이 열릴 때가 되는데, 밭마다 경보장치 달아놓은 모습을 보게 될까봐 걱정스럽다. 

 그렇지않아도 엄청나게 많은 비행기 매연이 장난아니겠다 싶었는데, 이런 얘기까지 들리니 영....

 뭐, 워낙 유행을 싫어하는 마이너 성격이라 더 그런지도 모르지.

 그냥... 가까운 곳에서 찾아봐야할라나보다, 정 안되면 외국으로 나가든지...ㅡ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