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뽈뽈뽈/방방곡곡 (98)
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해바라기가 몽땅 동향이라서 해를 등지고 있는 바람에 사진이 맘대로 찍히질 않았다... 철로변을 따라 길게 심겨있어서 넓게 찍기도 힘들었고... 인물사진 찍기는 아기자기 좋지만 풍경사진 찍기는 내실력으론 힘든 곳....이었다.
석양을 찍을 때나 보라색 꽃을 찍으려고 할 때 도무지 보는 색깔이 찍히질 않는다.... a4백지라도 들고다니면 괜찮을텐데 왜 깜빡깜빡하는지....ㅡㅠ 오늘 노을은 보라빛이 예뻤는데 화이트밸런스 맞추다맞추다 결국 실패... 급히 씬모드로 돌려 찍은 건 그야말로 불타는 석양....ㅡㅡ;;;; 싸구려라도 그레이필터를 사야하나보다.... 모노포드도 사고프고.... 볼헤드도 사야겠고... 고릴라삼각대도 사고프고... 가방도 사고프고... cpl필터도 사고프고... 원터치캡도 사고프고... 미치겠네...ㅡㅡ;;
조화 아님. 합성도 아님.(보정은 했음) 근데 진짜 날씨가 이랬음. (누가 물어봤나? ;;;;;) 키가 20cm만 더 컸어도 훨씬 좋은 사진이 나왔을텐데....라고 쓸데없이 궁시렁만 늘어놓고 있음...ㅡㅡ;;; 요즘 한창 신이 나신 목백일홍(일명 배롱나무). 요즘엔 진짜 쉽게 여기 저기에서 볼 수 있다.
차를 타고 지나던 두물머리 부근은 참 풍경이 아름다웠다. 내려서 놀다 가고 싶었어....(7시간의 귀가길은 너무 길었다.....)
찍어 온 건 다람쥐...뿐???? ㅡㅡ;;;; 겁없이 식사하는 사람들과 등산하는 사람들 주변을 알짱거리며 먹을 거 내놓으라고 소리없는 압력을 가하던 다람쥐들... 이렇게 많은 다람쥐를 본 날은 처음. 이번 산행의 교훈 1. 산악회를 따라다니겠다는 꿈을 버려라. (*2배 정도의 시간이 있어야 편안한 산행이 된다) 2. 차라리 올라가는 쪽이 낫다. (내려오는 길은 지옥이야...ㅡㅠ) 3. 등산 출사는 어렵다. (몸도 못가누면서 무신 사진을.....┒- ;;;;) 광각지원되는 컴팩디카가 최고~~(현 시점에서는) http://seorak.knps.or.kr/divide.aspx?menu=001&submenu=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