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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 할러웨이 사진전

라온그리메 2015. 9. 16. 18:22

지난달 제나할러웨이 사진전에 다녀왔다. 원래 7월에 가려고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8월말에서야 다녀올 수 있었다.

 

문화의 날인지라 사람이 드글드글했던 예술의 전당... 표 사는데만 시간이 꽤 걸렸다. 아무래도 몇천원 더 내고 편하게 다니는 게 심성에 이익일 듯하다....쿨럭...

 

제나 할러웨이는 예전 수중촬영 사진에 대해 알아봤을 때 접했던 사진가였고, 그녀의 작품 중 몇 개는 꽤나 인상적이었기에 사진전에서 사진을 보는 동안 참 즐거웠다.

 

개인적으로는 그녀의 개인작품이 상업작품보다 더 마음에 들었는데, 그 중 백미로 느껴지는 것은 아무래도 swan이었다. (상업작품은 작가가 원하는 것보다는 프로듀서가 원하는 대로 촬영되기 때문에 순수하게 개인예술로 보기는 많이 어렵다고 생각된다)

 

하늘거리는 망사와 모델의 느낌이 딱 하늘을 나는 천사였다. 아, 황홀해라.... 다 좋았지만 몇 개의 작품 중 특히 눈길을 쏙 빼앗은 건 1, 5, 6.... 특히 6번 사진. 인어가 연상되는 모습이랄까. 그림책 속에서 나오는 요정들, 천사들이 딱 이런 모습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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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화보집에는 얘네들 큰 사진은 없었다. (그래도 구입했음v)

 

사진들을 보노라면 모델들도 대단하고 작가도 대단하다고 말할 밖에 안나온다. 동영상을 보니 원하는 장면을 얻는 과정이 절대 쉬워보이지는 않았다.

 

 

 

 

 

전시된 사진들이 내가 기대하던 것과는 좀 다른 면이 많았지만(상업사진이 많았음) 보는 동안 눈이 정말 즐거워지는, 황홀한 전시회였다.

사다 놓은 화보는 비닐봉투에서도 못나오고 그대로 책장에 간 건 조금 비밀... 음.. 날 잡아서 꺼내서 꼼꼼히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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