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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업어왔음

라온그리메 2009. 11. 12. 15:50
삼식이(sigma 30mm 1.4) 를 업어왔다.

집에서 부모님 생신잔치사진을 찍을 때 정말 좌절한터라 꼭 구입하고 싶었던 밝은 렌즈. 하지만 핀이 안드로메다이고 교정에는 꽤 시간이 걸린다기에 미루던 삼식이를 간이핀교정이 가능한 620을 구입한 김에 같이 구입했다. 토요일 결혼식에 사용하려고 약간 비싼 감이 있는 중고로 구입, 오늘 아침 신도림역서 업어왔다.

일단 배경 날림이 정말 대단했다.



물론 다른 것도 이정도 날아갈 수 있지만(상황에 따라 다를테니) 배경과의 어느 정도 거리만 확보되면 배경날림은 확실할 듯.
게다가 생각보다 짧은 초점거리도 마음에 들었다.(한 60cm정도는 각오하고 있었는데....)

근데 찍다보니 뭔가 이상하다. 앗? 이건 후핀?




원체 포커스를 안 맞추고 막 찍은 것;;; (사진으로 확인은 약간만 되지만-엉터리로 찍었으니까-그래도 일단은 후핀이 맞다라고 우긴다;;)


해서 핀 교정을 했다. -4.



 이정도는 칼핀은 안되도 그럭저럭 괜찮은 듯.


실내에서 인물 사진을 찍어봤는데, 와~ 정말 밝다. 똑딱이로 실내사진을 대신해야했던 서러움은 버릴 수 있을 듯하다.

크기 역시 생각보다 작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이) 무겁다....
시그마 특유의 노란끼가 있다.
펄이 참 싼티난다....(까짐이 우려됨)

.....가 일단 소감.



 오늘 집에 가면 도착해있을 가방들을 생각하니 또 흐뭇흐뭇...(어제는 등산화 사왔다, 고어텍스로)

 아무튼 정신없이 질러대고 있는 내 모습이 좀 두렵기도 하지만.... 자꾸 가치관이 흔들리는 요즘이라 일단은 마음이 가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어차피 빚지는 건 아니니까)

 아, 빨리 퇴근해서 가방 봤으면 좋겠다. (일단 그 전에 일을 해야겠네,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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