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나에게만 의미가 있는 사진 본문
사진을 찍노라면 누가 보아도 괜찮은 사진도 있지만 '나'에게만 의미 있는 사진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찍을 때의 감정, 감동이 전~~~혀 사진에 살아있지 못한 그야말로 취미용 사진. 누가 얘기하듯이 '기록사진'.
좀 더 생각하고 좀 더 궁리하였다면 그 당시의 감동을 누가 보아도 느낄 수 있게 표현할 수 있겠지만.... 실력이 일천하여 지금 보면 내가 봐도 민숭맹숭한... 그러나 셔터를 누른 순간만큼은 잊기 힘든.
예를 들자면.... 이 사진이다.
전날 발인식에 다녀와서 지쳐 일찍 잠이 든 탓에 한시간 반 쯤 먼저 일어난 새벽이었다. 눈을 뜨니 천장으로 긴 그림자가 보였다. 집 밖의 가로등 불빛을 받은 베란다 화초의 그림자였는데.... 얼마나 낯설고 인상적이었는지 눈도 제대로 못뜨고, 침대에 누운 채로 셔터를 눌렀다.
안타깝게도 그 당시의 느낌을 전혀 담을 수 없는 그런 사진이 되고 말았지만... 그래도 이 사진을 보면 그 '낯설음'의 감정이 매번 생각날 듯 하다.
실력을 좀 더 기른다면...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면 나의 감정을 좀 더 잘 사진에 담을 수 있게되겠지? 그 때까지 노력....할라나?
좀 더 생각하고 좀 더 궁리하였다면 그 당시의 감동을 누가 보아도 느낄 수 있게 표현할 수 있겠지만.... 실력이 일천하여 지금 보면 내가 봐도 민숭맹숭한... 그러나 셔터를 누른 순간만큼은 잊기 힘든.
예를 들자면.... 이 사진이다.
전날 발인식에 다녀와서 지쳐 일찍 잠이 든 탓에 한시간 반 쯤 먼저 일어난 새벽이었다. 눈을 뜨니 천장으로 긴 그림자가 보였다. 집 밖의 가로등 불빛을 받은 베란다 화초의 그림자였는데.... 얼마나 낯설고 인상적이었는지 눈도 제대로 못뜨고, 침대에 누운 채로 셔터를 눌렀다.
안타깝게도 그 당시의 느낌을 전혀 담을 수 없는 그런 사진이 되고 말았지만... 그래도 이 사진을 보면 그 '낯설음'의 감정이 매번 생각날 듯 하다.
실력을 좀 더 기른다면...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면 나의 감정을 좀 더 잘 사진에 담을 수 있게되겠지? 그 때까지 노력....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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