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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지지난주 봉은사 출사를 못가고지난주 봉은사 출사는 배터리 때문에 또 못가고.1년만에 출사를 하려니 참 쉽지가 않다.원래는 어제 나들이 계획을 잡았는데 날씨가 영 안 받쳐주는 듯 하여 오늘로 날짜를 바꿔 길상사를 다녀왔다. 3년만...이다.http://timeofwind.tistory.com/887 아직 꽃이 살짝 덜 펴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날씨가 참 좋았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또 좋았다. 보통 연등은 알록달록한 것이 많은데, 하얀색 연등이 쭉 걸려있었다. 창백한 느낌에 어찌보면 장례식같은 느낌도 들지만, 밤에 보면 상당히 분위기가 있을 듯 하다. sd 부처님. 지인이 가르쳐 준 이름은 '복수초'무슨 이름이 그리 살벌하냐고 물으니 '福' '壽' 라고 했다. ... 좋은 이름인데 어감이 쎄다... 복수..
오대산의 월정사는 내 기억으론 한 번 이상 찾아간 곳이다. 솔직히 유럽의 교회들이 그렇듯이우리나라의 사찰들도 특별한 지식이 없으면 다 거기서 거기로 보인다.큰 사찰의 특징인 그늘없는 땡볕 마당은 여름철의 악당이고 말이다. 월정사 윗쪽으로 계속 차를 달려 한참만에 도착한 계곡에서 점심을 먹고 찬 물에 발을 담그며 놀았다.그리고 찾아 올라간 상원사. 거의 새로 지은 사찰인데, 얼핏보면 테마공원같은 느낌이 들정도로 깔끔하고 단정하고 아기자기하였다. 생각없이 찾아간 곳이었지만우리나라의 가장 오래된 동종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문수보살과 세조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기도 하였다. 번뇌를 없애준다는 긴 계단을 걸어 올라가니 불교미술 전시관이 나왔는데,흔하지 않아 낯설지만 아름다운 불교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현대의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