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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그리메의 [바람의 시간]
양재동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가 예술의 전당 한국식 정원을 산책하려고 갔는데 공사중이었다. 맨날 때려부수고 맨날 뭔가를 지어대는 오늘의 대한민국.... 그냥 두는 꼴을 못보는구나. 예당 뒤의 사찰에선 시위 중. ㅡㅡ;; 암튼 돌아다니다가 지하의 V-갤러리라는 곳에서 하는 '거울신화전'을 보게 되었다. 연예인들을 촬영한 여러 사진들이 있었는데, 개성만점의 사진들이 꽤 많았다. 좋아하는 몇몇 배우의 사진은 떼어가고 싶었....으나 참았다.(쿨럭) 너무 좋은 것이-입장료가 무료. 크하하하! (빈곤하구나...(먼산)) 작가들만의 개성도 한눈에 보였다. 물론 전시컨셉의 문제이긴하겠지만, 연예인을 '대상'으로 하느냐, 사진의 '소재'로 하느냐는 결과물에 꽤나 큰 영향을 준다. 프로필사진과 광고사진은 같을 수가 없으니..
이오팬만 들고 간 시립미술관. 워낙 작은 곳이라 찍을 것이 별로 없다(라고 쓰지만 실력부족이겠지;;) 저녁 때 가서 잠시 둘러보았는데, 안타깝게도 안쪽에선 촬영불가... 당연하긴 한데 맘에 드는 그림들이 많아서 참 많이 아쉬웠다. ㅡㅠ) 둘러본 후 나와서 사당역에서 분식으로 저녁을 때우고 열심히 예술의 전당을 향해 걷기 시작. 그리고 바지런이 걸어 도착한 예술의 전당. 음악분수를 잠시 구경하는데... 보라매공원의 뽕짝과 비교가 되는 선곡에.....쩝.....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귀가. 음악분수는 7시 30분, 9시 30분 경에 나온다고 한다. 예술의 전당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문화적 환경의 차이가 사람의 인성에 끼치는 영향을 잠시 생각해볼까~~~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만사 귀찮아서 패스...